삼성전자가 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첫 창립기념일을 맞는다. '뉴 삼성'을 향한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1월 1일 53회 창립기념일을 맞이한다. 실제 창립일은 아니지만, 삼성 반도체가 출범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행사를 열어왔다.
이 회장이 취임식을 열지 않은 만큼 이날이 사실상 취임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태원 참사 영향으로 행사를 최소화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다만 이재용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맞는 행사인 만큼, '뉴삼성'과 관련한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감은 남아있다. 혹은 11월 19일 故 이병철 창업주의 35주기나 다음달로 예상되는 정기 임원인사를 전후해 공식 메시지를 남기지 않겠냐는게 재계 예상이다.
이 회장은 지난 28일 취임 후 첫 행보로 광주 사업장과 협력사를 방문하며 '동행' 비전을 강조한 바 있다. 때문에 상생 의지를 구체화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기술 육성 정책 역시 관심거리다. 이 회장은 2018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지목한 바이오와 네트워크, 파운드리와 전장 등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정화한 바 있다. 글로벌 위기가 또다시 엄습해오는 만큼, 새로운 계획을 제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배구조 개편도 과제다. 보험업법 개정안으로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처리해야하는 상황, 금융계열사 중간 지주 등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연말 인사 폭도 주요 관심거리다. 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첫 정기 인사. 지난해 큰폭으로 개편했던 만큼 올해는 위기 극복을 위한 안정에 방점을 둘 수 있다는 예상과 함께, 이재승 사장 사임 등으로 대규모 이동이 불가피해졌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한편 이 회장은 취임 후 글로벌 광폭 행보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미 내년 초까지 해외 출장 계획을 확정한 상황, 아직 재판에 참석해야하는 탓에 베트남 R&D 센터를 비롯해 일본과 인도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에 취임한 만큼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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