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에게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최고위원들과 함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아 헌화하며 희생자의 넋을 위로했다.
이 대표와 정청래·고민정·박찬대·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 등은 이날 오전 11시 17분께 참사 현장 바로 옆인 해밀턴호텔 앞 횡단보도를 지나 관계자가 주는 국화를 받아들었다. 이들은 시민들이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국화와 희생자를 위로하는 글귀 등을 놓은 곳을 찾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이 대표가 이곳을 찾기 10분 전에도 4~5명의 시민들이 꽃다발과 국화 등을 놓으며 조문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에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하고 사고 현장을 찾았다.
이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헌화 후 대형 압사 사고가 일어난 해밀턴 호텔 옆 골목을 바라보며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에게 사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대표는 최 서장에게 사고 당시 인도와 차도의 분리가 이뤄졌는지 여부와 인도로 출입할 때 사전계획을 세워서 통제를 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했다고 안호영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최 서장은 29일 핼러윈 파티를 앞두고 차도와 인도의 분리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작년 핼러윈 때는 코로나19 유행기라서 이태원을 찾는 인원이 올해보다 적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10여 분간 상황 설명을 듣고 문답을 주고 받은 뒤, 별다른 입장 발표나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안 대변인은 박찬대 최고위원을 본부장으로 하는 민주당 '이태원 참사 대책기구'에 대해 "본부가 꾸려졌고,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오늘부터 회의를 할지, 시간이 몇시인지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참사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에서 다음달 5일까지 조문이 가능한다. 운영시간은 매일 아침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다. 당국에 따르면 운영시간 이후에도 자유롭게 조문할 수 있다. 서울지역에는 서울광장과 녹사평역 광장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 상세한 전국 합동분향소의 위치는 각 시도별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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