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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해외 유명 버거 브랜드 줄줄이 국내 상륙…버거 시장 경쟁 과열

슈퍼두퍼 강남점 메뉴/bhc그룹

해외 유명 버거 브랜드가 국내에 상륙하며 버거 시장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맘스터치 등 버거 프랜차이즈와는 다른 차별화된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유도하겠다는 포부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bhc그룹은 서울 서초구 신논현역 인근에 미국 서부지역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인 '슈퍼두퍼(Super Duper)'의 글로벌 1호점(강남점)의 11월 1일 오픈을 앞두고 31일 시식회를 전개했다.

 

슈퍼두퍼 강남점 내부 /bhc그룹

슈퍼두퍼는 미국 현지 고객 및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 브랜드다. 육즙 가득한 내추럴 비프(호르몬제나 항생제 없이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방목된 소의 프리미엄 비프) 패티와 미국 현지 소스 사용, 직접 담근 피클, 신선한 원재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강남점은 총 120석 규모의 복층구조로 되어 있으며, 버거 7종과 사이드 메뉴 4종을 비롯해 쉐이크, 스파클링, 커피 등 음료를 포함해 샌프란시스코의 감성과 라이프스타일이 깃든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가격은 8900원부터 1만3900원까지 다양한 메뉴로 라인업을 갖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bhc그룹은 슈퍼두퍼의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미국 현지 비프 패티 원료육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bhc그룹 R&D 연구원이 직접 미국 현지 패티 공장을 방문해 패티 가공 기술을 전수받았다.

 

슈퍼두퍼 버거 /메트로 신원선

관계자는 "강남점을 필두고 세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맛과 품질 유지를 위해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 갤러리아백화점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미국 프랜차이즈 버거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파이브가이즈는 1986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시작한 버거 브랜드로 '쉐이크쉑' '인앤아웃'과 함께 미국 3대 버거 브랜드로 손꼽힐 정도. 파이브가이즈 도입은 김동선 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장이 도맡아 추진한 신규사업으로 알려졌다. 갤러리아는 향후 5년간 국내에 15개 이상의 파이브가이즈 점포를 열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영국 출신의 스타 셰프 고든 램지가 론칭한 버거 레스토랑인 '고든 램지 버거'가 잠실에 아시아 첫 매장을 열었고, 내년 초 '고든 램지 버거'의 캐주얼 레스토랑 버전인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가 강남에 상륙한다. 유통업계는 고든 램지 버거가 꾸준히 월 매출 10억원을 올리며 롯데월드몰 식음료 매장 매출 1위를 기록하자 고든 램지 레스토랑 계열의 외식 브랜드 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버거 시장은 매년 커지는 양상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2년 국내 버거 시장 규모는 3조4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3년 전인 2019년(3조원)보다 16% 커진 규모다.

 

GSE 버거 강남점 영업종료 안내문/메트로 신원선

다만, 모든 브랜드가 잘나가는 것은 아니다. 지난 5월 신논현역 인근에 야심차게 문을 연 '굿스터프이터리(GSE)'는 31일을 끝으로 사업을 접는다. 국내 GSE 운영을 담당했던 대우산업개발 관계자는 "부득이하게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 추후 계획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기존 버거 프랜차이즈도 과열되는 시장 경쟁에 주춤하는 모양새다.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KFC, 버거킹 등은 지난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지만, 매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버거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인 데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증시가 얼어붙으며 높은 몸값을 받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버거킹과 맥도날드의 매각 희망가는 각각 7000억원, 5000억원 수준이다. 맘스터치는 더 높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케이엘파트너스가 맘스터치를 매물로 내놓으며 매각 희망가를 최대 1조원으로 책정한 것이다.

 

현재 우선협상자와 인수를 논의 중인 곳은 KFC 한 곳이다. KFC를 보유한 KG그룹은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와 인수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인수 가격은 당초 희망했던 1000억원이 아닌 600억원대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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