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학생 희생자 파악 등 사고 수습에 전력 다할 것
대학가도 교내 구성원 피해 파악 나서...총학생회 피해 접수 중
교육계 애도 이어져...결코 있어서는 안 될 한순간의 사 고 비통
고교생 5명·중학생 1명 사망...교환학생 온 유학생 2명도 숨져
교육계가 이태원 압사 참사로 희생된 학생·교원 파악 등 후속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청 등은 물론이고 대학가와 교육단체 등도 한마음으로 애도를 표했다.
31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특별시교육청은 30일 서울교육청내에 '긴급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이후 감당해야 될 부분에 대해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고수습본부 차원에서는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사망자가 발생한 학교에 대한 애도 심리정서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오후 3시께 조희연 서울특별시 교육감은 종로구 소재 서울시교육청 정문 주차장 내 설치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국화를 헌화하고 명복을 빌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생과 교사들이 희생된 데 형언할 수 없는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심폐소생술 같은 안전 교육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까지 이번 기회에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도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일선 학교와 지원청 등을 총동원해 실종자 명단 파악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파악한 명단은 경찰과 공유해 정확한 사상 규모 파악과 실종자 신원 확인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현재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해 숨진 학생 사망자는 고등학생 5명, 중학생 1명으로 알려졌다. 교육부가 이태원 참사 관련 초·중·고교생 피해 현황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학생 사망자는 서울 소재 학교를 다니고 있는 고등학생 5명, 중학생 1명으로 총 6명이다. 교사 사망자는 서울, 경기, 울산 소재 학교 근무자로 총 3명이다.
또한 이태원 압사 참사로 숨진 미국인들은 스무살 동갑내기로 한국에 유학 온 한양대 교환학생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무부는 30일(현지시각)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해 미국인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대학가도 피해자 파악에 힘을 모으고 있다. 서울대, 동국대, 중앙대 등 대학교 총학생회는 SNS를 통해 교내 구성원 피해상황 집계를 위한 피해 신고 접수를 안내했다. 각 총학들은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한 교내 구성원 피해 상황을 파악해 학교와 후속 조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과 더불어 이번 참사에 조의를 표했다.
교육부는 서울시교육청과 심리상담 전담팀을 구성해 이번 사고로 재학생이 숨진 학교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학생 희생자를 위해서도 사상자와 유가족에 보건복지부 공무원을 일대일로 연결해 지원하고, 해당 대학들과의 협력을 통해 체계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국가 애도기간인 오는 5일까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각급 학교는 조기·리본 등을 통해 애도에 동참한다. 해당 기간에는 진행될 행사들은 적절성을 판단해 축소하거나 취소한다. 대부분의 대학들도 축제나 핼러윈 행사를 취소하는 등 국가애도 기간에 동참했다.
교원단체 등 교육 단체에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애도문을 통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한순간의 사고로 소중한 이를 허무히 보냈다니 애끊는 심정에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며 "다시 한번 비극적 사고로 안타깝게 희생된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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