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투자자)들이 테슬라를 지속해서 사들이고 있다. 테슬라의 3분기 실적 저조와 트위터 인수를 위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식을 추가로 팔 것이라는 우려 등으로 주가가 하락하자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고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10월 24~31일) 서학개미의 순매수 1위 종목은 테슬라로 순매수액은 7444만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성과를 1.5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X 셰어즈(DIREXION DAILY TSLA BULL 1.5X SHARES)를 503만달러 어치 순매수했다.
지난달 들어 테슬라의 주가가 14.22% 감소하며 200달러 초반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자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주식을 다시 사들이기 시작했다.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서학개미들은 테슬라를 4억6772만달러 순매수했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장기 이익 성장성을 반영한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돼있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경기침체로 인한 구매 수요 둔화, 달러 강세에 따른 손실 증가, 경쟁 심화 등의 리스크 요인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외에도 서학개미들은 미국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였다. 금리인상 시기가 조만간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순매수 2위를 기록한 아이셰어즈 20년 만기 국고채 ETF(TLT·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에 1984만달러가 유입됐으며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국채 불 3X(TMF)에는 1235만 달러가 몰렸다.
반도체 업황 둔화 지속으로 서학개미들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역으로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배 ETF(SOXS·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EAR 3X SHS ETF)도 1939만 달러 가량 사들였다.
서학개미들은 최근 주가가 많이 하락한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등도 사들였다. 마이크로소프트(868만달러)와 알파벳(753만달러)은 순매수 상위 5위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ETF(802만달러) ▲마이크로섹터즈 미국 빅 오일 지수 -3배 인버스 레버리지ETN(NRGD)(526만달러)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639만달러) 등이 순매수 상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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