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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인뱅, 개인사업자대출 격돌…3사3색 전략은?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 443조원…지속적 증가
대출만 있던 구조 상품 추가해 다양화 선보여
CSS 고도화해 고객 맞춤 금리와 리스크 대응

/각 사

인터넷전문은행 3사 모두 개인사업자대출에 뛰어 들었다. 3사 모두 전략을 다르게 가져가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를 마지막으로 인터넷은행 3사가 개인사업자대출 시장에 진출했다.

 

토스뱅크는 올해 2월 인뱅 중 가장 먼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했고 5월에는 '사장님 마이너스통장'을 출시했다. 케이뱅크 또한 지난 5월 개인사업자 보증서담보대출, 9월에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차례로 출시했다.

 

이처럼 인뱅들이 개인사업자대출에 뛰어드는 이유는 대출 실적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정된 영업영역에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할 수 있다.

 

개인사업자대출 시장는 최근 약 3년 새 두 배 가까이 성장하고 있다.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 2019년 12월 말 227조1939억원에서 올 9월 443조1000억원까지 늘었다. 지난 8월 대비 1조8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인뱅 특성상 중·저신용자 비중을 늘려야 하는 데다 규제를 엄격하게 적용받을 수밖에 없는 가계대출 시장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개인사업자 시장을 공략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고객 유치를 위해 회사들 마다 차별화된 전략을 들고 나온 것도 눈길을 끌고 있다.

 

토스뱅크의 전략은 무보증·무담보로 신용도에 따라 최대 1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고 중도상환수수료를 무료로 내세웠다.

 

간편결제 토스의 결제내역과 통신비 내역 등 비금융 데이터, 저축은행, 캐피탈 등 제2금융권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6개 기관, 4300여 개의 변수, 527만 건 이상의 가명결합 데이터를 활용한 자체 신용평가모형 'TSS(토스 스코어링 서비스)'에 따라 한도를 부여한다.

 

케이뱅크는 한국평가정보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신용평가모형(CSS)을 고도화 했다. 또한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연 3.42%의 동일한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타 은행(4%대)와 비교하면 저렴한 금리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수신 상품(통장)과 지급결제(카드)까지 모두 포함한 풀뱅킹 서비스를 도입했다. 별도의 서류제출 없이 스크래핑과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개설할 수 있다. 이체, ATM 입·출금, 사업에 필요한 증명서 발급 등 각종 수수료 역시 면제다.

 

시장에서는 인뱅들의 개인사업대출로 인해 시중은행들과 금리 경쟁을 벌이면서 좋은 시너지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 속에 개인사업자대출 확대에 따른 부실 우려가 여전한 만큼 경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자영업자 10명 중 1명은 다중채무자로 파악되는 등 개인사업자대출 리스크가 작지 않은 실정이다"며 "차주의 상환 능력을 정확하게 심사하는 인뱅들의 CSS 고도화가 개인사업자대출 시장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중에 우량한 신용을 갖추고도 신용 등급 때문에 대출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금리가 오르면서 신용대출 시장이 약화된 상황은 인지하고 있어 인뱅들 역시 리스크 관리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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