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입 동향 발표 후…추경호, 비상경제장관회의
글로벌 IT 경기 위축…수출 증가세 2년 만에 꺾여
신성장 수출동력 확보…해외건설·디지털·바이오 등 5대 분야 실행 전략
정부가 최근 반도체 가격 하락 등 글로벌 정보통신(IT) 경기 위축으로 수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에 중국 수입시장 위축, 반도체 가격 하락 등 영향으로 수출 상승세가 2년 만에 꺾였고, 무역수지는 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어 "반도체 단가 급락 등 글로벌 IT 경기 위축이 우리 수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당분간 수출 증가세 반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글로벌 경기 하강, 중국 봉쇄 등 대외여건 악화로 전 세계 교역이 둔화하면서 우리 수출도 영향을 받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수출액은 524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7% 감소했다. 2020년 11월 이후 올해 9월까지 이어 오던 수출 증가세가 2년 만에 꺾였다. 수출 감소액 32억 달러의 77% 가량은 IT 수출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됐다.
추 부총리는 "향후 우리 수출이 빠르게 증가세로 반등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수출 품목과 지역을 다변화하고, 수출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근본적인 수출 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수출구조 체질 개선을 위한 신성장 수출동력 확보전략을 논의했다. 이후, 주력산업, 해외 건설, 중소·벤처, 관광·콘텐츠, 디지털·바이오·우주 등 5대 분야 세부 추진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추 부총리는 "5대 분야는 우리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거나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신산업 등으로서 우리 수출 재도약의 기반이 될 핵심 분야"라며 "정부는 조속한 성과 창출을 위해 이달 중 5대 분야별로 민관합동 협의체를 출범해 실효성 있는 핵심과제 발굴에 즉시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해 대부분 과제를 연내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투자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범부처 수출 투자지원반도 조속히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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