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이 AK홀딩스를 통해 제주항공에 약 1000억원 규모의 출자를 단행한다.
1일 AK홀딩스는 이사회를 열고 제주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1097억7500만원을 출자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출자는 오는 14일이며 출자 목적물은 제주항공의 기명식 보통주 1375만6269주다.
AK홀딩스는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달 1300억원의 교환사채를 발행했다. 다만 제주항공이 유상증자 규모를 축소하면서 출자금도 일부 조정됐다.
AK홀딩스는 팬데믹 사태를 맞은 후 제주항공에 3차례에 걸쳐 대규모 출자를 단행했다. 2020년과 지난해 각각 688억원, 884억원 규모 출자를 해 제주항공 결손금 보전과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AK홀딩스는 이번 출자는 제주항공의 차세대 기단 도입을 위한 자금 조달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내년부터 신기종인 B737-8 4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향후 운항거리와 운항시간이 확대될 뿐 아니라, 높은 연료 효율의 항공기 운용으로 원가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K홀딩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항공업계가 어려웠던 만큼 최대주주로서 당연히 증자를 해야하는 상황"이라며 "당초 교환사채는 1000억원 규모를 예상했으나 차세대 기단 도입 후 운항 거리 확대에 따른 신규 노선 개척 등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면서 예상을 웃도는 기관 투자자가 참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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