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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카드

애플페이 파급력은 '물음표'…단말기 외에도 문턱 높아

애플페이, 단말기부터 교통카드 기능까지 해결과제 산적
애플페이 인식속도 삼성페이보다 빠르다? '사실 무근'

/뉴시스

애플페이의 국내 론칭이 가시화된 가운데 아이폰 사용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아이폰 사용자들의 호응과는 반대로 애플페이의 국내 진출에 물음표를 던지는 의견이 등장했다. 근거리 무선 통신(NFC) 단말기 이외에도 넘어야 할 문턱이 높다는 의견이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애플페이가 현대카드를 통해 국내 상륙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카드 측은 '확답을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애플페이 도입에 관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일부 관련 약관 유출과 함께 시범 테스트로 보이는 애플페이 구동 영상들이 퍼져나갔다. 이에 관련 업계 또한 애플페이 국내 론칭이 유력하다고 예상한다.

 

최근 관련 업계를 중심으로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등장하고 있다. 애플페이가 국내에서 상용화 되더라도 시장 내 영향력이 미미할 것이란 해석이다.

 

가장 큰 문제는 단말기다. 애플페이의 경우 NFC단말기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NFC단말기 보급률이 10% 미만으로 이른바 'NFC불모지'로 불리는 국내 시장에서 성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해석이다. 국내 대부분의 카드 가맹점에서는 마그네틱 보안전송(MST)기반의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다.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NFC단말기 확산이 우선 과제다. 그러나 NFC단말기를 카드사가 무료로 보급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여신전문금융법 24조에 해당하는 위법사항이기 때문이다.

 

여전법에서는 신용카드사와 부가통신업자(VAN)가 대형가맹점을 대상으로 보상금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업계의 전망대로 애플페이에서 현대카드만 사용이 가능할 경우 NFC단말기를 보급은 부당한 보상금 제공에 해당할 우려가 있다.

 

애플페이의 성패여부는 NFC단말기 보급뿐 아니라 교통카드 기능 또한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전국 10% 미만의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한 결제 기능보다 교통카드가 실효성을 높여줄 것이란 해석이다. 전 세계 애플페이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나라 73곳 중 교통카드 기능은 오로지 13개 국가에서만 활성화됐다.

 

업계에서는 애플페이에 교통카드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같은 동아시아 국가인 일본과 중국에서도 교통카드 기능을 사용 하고 있으며 티머니, 캐시비 등 국내 교통카드 업체와의 협의만 진행하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결제와는 달리 교통카드 기능을 위해 별도의 관련 인프라 조성에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되는 것 또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애플페이가 론칭하면 삼성페이의 입지를 위협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애플페이의 결제 인식속도가 삼성페이보다 빠르다는 이유다. 다만 이는 사실무근이다. 삼성페이 또한 NFC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스마트폰 내 구동 속도에서는 차이를 보일 수 있지만 단말기 인식 속도는 동일하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애플페이가 국내에 상륙하더라도 관련 인프라 조성 전까지는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며 "결제사업 또한 카드업과 마찬가지로 장치 업종에 해당해 가맹점 확보 등 영업에 필요한 인프라 조성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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