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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증권사 연이은 지라시…'부도설'부터 '구조조정' 괴담에 골머리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뉴시스

최근 증권사 '대규모 구조조정' 소문부터 '부도설' 등이 담긴 괴담이 유포되고 있다. 이미 발표된 사실에 더해 확인되지 않은 소문까지 덧붙여지면서 확산되고 있는데, '정보지(지라시)'에 이름이 오른 증권사들은 사실 무근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부터 '증권사 정리현황'이라는 이름으로 다수 증권사의 구조조정 내용이 담긴 정보지가 유포됐다. 구체적인 감축 계획 없이 10~50%의 정리 계획이라고만 명시됐고,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명시돼있지 않았다.

 

명단에 올라간 증권사 관계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명단에 오른 한 증권사 관계자는 "사실 무근인 내용이 사실인양 떠돌아서 당황스럽다"며 "구멍가게도 아니고 기업이 30% 넘는 인원을 한꺼번에 단축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전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 역시 "구체적인 내용없이 몇 십퍼센트에 달하는 인원을 정리 한다는 내용이 어쩌면 성의없이 작성된 내용인데도, 불안한 증시 상황을 타고서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 회사에서 공식화한 내용까지 뒤섞이면서 확산 속도가 빨랐던 것으로 보인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 1일 리서치·법인 본부 조직 폐쇄를 결정했다고 사내공지한 바 있다. 소속 임직원 30여명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했으며, 향후 잔류 희망 여부를 협의하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 측은 조직구조와 인력 효율화를 위해 폐지를 결정했으며, IB(기업금융)와 PI(자기자본투자) 부문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일부 증권사에서 PF부실 우려로 인한 매각설이 한차례 돌기도 했다. 강원도 레고랜드의 채무불이행 여파로 건설사의 부도설이 돌면서 일부 증권사의 매각 소문이 일파만파 퍼졌다. 지라시에 이름을 올렸던 증권사들은 서둘러 해명문을 발표하고 유동성 위기와 매각설에 대해서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같은 소문이 확산되면서 지난달 20일 금융감독원은 '합동 루머단속반'을 가동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금융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금융사가 자금난에 처했다는 소문이 겹치며 자금시장에 충격을 주면서 대응에 나선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위기감에 편승해 사익 추구를 위한 목적으로 루머 등을 고의로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면서 "악성루머를 이용한 시장교란 행위 또는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적발 시 신속히 수사기관에 이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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