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만1000달러 진입…2개월만
美10월 비농업 고용 기대 이상 '증가'
"상승랠리 시작하기 전 적합한 상황"
암호화폐시장이 미 연준의 사상 초유 4연속 자이언트스텝 단행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저가매수와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에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6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만1000달러대로 상승했다. 지난 9월 14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6일 2만달러 회복 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 4일부터 2만1000달러대에 진입했다. 이더리움 역시 지난달 26일 기점으로 1300달러에서 1600달러까지 상승했다.
주요 코인 상승에 힘입어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역시 1조600억달러까지 회복했다.
암호화폐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4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에도 하락 전환하지 않은 것이다.
지난 9월 연준의 자이언트스텝 당시 비트코인은 2만2000달러에서 1만8000달러까지 급락한 바 있다.
또한 이달 파월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여전히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리스크 관리 관점에서 우리는 충분히 긴축하지 못하거나 정책을 너무 빨리 완화하는 실수를 하지 않겠다는 점을 확실히 하고자 한다"고 공격적 긴축정책 유지 기조를 강조했다.
이 같은 파월 의정의 매파적 발언에도 암호화폐 시장이 큰 타격을 입지 않은 이유에 대해 시장에서는 저가매수 기회와 미국 고용보고서가 기대 이상으로 나왔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낙관적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악재를 기회를 바꿔 저가매수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 데 포페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비트코인이 랠리를 시작하기에 적합한 상황이다"라며 "DXY가 탱킹(Tanking·패배)세를 보이고 있어 비트코인이 앞으로 몇 주 안에 3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미국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시장 전망치(20만명) 대비 오른 26만1000명으로 집계되면서 기대이상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10월 실업률은 9월과 변함없이 3.5%에 머물 것이란 시장 전망을 뒤엎고 3.7%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이 노동시장 상황이 느슨해지고 있다고 해석해 연준이 12월 금리 인상폭 조절 가능성에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가상거래소 관계자는 "연준의 긴축기조에도 암화폐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바닥을 찍었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상승세가 지속되기 위해선 오는 10일에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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