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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3고에도 훨훨 날아오른 롯데쇼핑…체질개선·신기술 도입으로 성장 박차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롯데쇼핑

롯데쇼핑이 체질 개선 후 계속해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이어 부진을 겪은 롯데쇼핑은 11월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자사 인재만 등용하던 '롯데 순혈주의'의 관례를 깼다. 이때 김상현 유통군 총괄대표 겸 부회장(전 홈플러스 대표)를 포함해 외부인사가 대거 영입 됐고, 전반적인 기업문화 쇄신이 이루어졌다. 롯데쇼핑 측은 분기별로 계속 이어지는 성장세에 신기술을 도입하며 주마가편(走馬加鞭) 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 4일 공시에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01억원으로 전년 대비 4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알렸다. 매출액은 4조133억원으로 전년보다 0.2%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3058억원에서 –95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당기 순이익의 적자 전환에 대해 롯데쇼핑 측은 "가전 시장 침체로 하이마트 영업권(-2315억) 등이 손상차손 -2594억원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11조 686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0.9%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98% 성장한 2932억원이다. 당기 순이익은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줄었다.

 

3분기 성적표에서 롯데쇼핑 내 계열사 전반이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3고(고물가·고금리·과환율) 사태로 인한 유통가 전반의 부진은 눈에 띄지 않았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 백화점과 마트가 코로나19에 의한 휴점 영향이 기저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매출 상승폭이 컸다.

 

대표 사업부인 백화점은 매출이 7689억원으로 1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8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패션 상품군의 매출 호조로 기존점의 매출이 17%가량 증가했다. 명품 중심 패션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마트는 매출이 5% 증가한 1조 5596억원, 영업이익은 179% 증가한 325억원이었다.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친 점포인 제타플렉스 등을 통해 매출이 발생했다. 특히 올해 리뉴얼한 5개 점포 매출은 15% 증가했다. 현재 리뉴얼 된 점포의 수는 지난해 8개점을 합쳐 총 13개 점포다.

 

슈퍼는 매출 3515억원, 영업이익은 82% 증가한 5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도 보다 8% 줄었으나 20개 점포를 폐점하면서 판관비가 줄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e커머스는 아직 적자 상태다. 3분기 매출액은 4% 증가한 251억원, 영업적자는 378억원이다. 매출은 오픈마켓 매출 신장에 모바일 상품권, 관계사 홈페이지 등 전문사업 강화 영향으로 증가했다.

 

최영준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바탕엔 주력 사업부인 백화점 외에도 마트, 슈퍼, 이커머스 등 다른 사업부 전반의 고른 실적 회복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일 롯데쇼핑은 영국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OCADO)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카도의 리테일 솔루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를 도입하기로 했다. 오카도는 첨단 기술을 통한 효율화로 1위 기업의 5% 수준에 불과한 직원 수면서도 영국 내 온라인 식료품 시장 점유율 3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롯데쇼핑

롯데쇼핑은 외부 경제 요인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계열사 전반에서 고른 성장세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백화점의 적절한 수요 대응과 마트·슈퍼의 리뉴얼 및 효율화 등이 적절한 조치였다는 평가다. 향후 e커머스 관련 투자를 대대적으로 단행해 성장세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최 재무본부장은 "향후 국내 경기 침체 우려가 있지만 베트남 등 잠재력 가득한 해외 매장의 추가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 도입으로 온라인 시장에서도 장기 성장 동력을 얻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1일 영국 온라인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Ocado)'와 파트너십을 맺고 온라인 장보기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고 알렸다. 오카도는 유통기업에 통합 최첨단 솔루션인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을 제공한다. 롯데쇼핑은 오카도와 함께 2025년 첫번째 CFC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6개의 CFC를 오픈한다는 계획으로, 2032년에는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개인의 구매 이력 및 성향에 기반한 개인화 마케팅이 가능한 별도의 플랫폼도 론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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