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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YG의 카톡(Car Talk)] 사전 주문만 5천대 넘어선 XM3 하이브리드 …연비·주행·기술 매력적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E-TECH 하이브리드 웨이브 블루 해안도로 주행 모습.

신차 부제로 내수 시장에서 부진했던 르노코리아자동차(이하 르노코리아)가 반등에 나서고 있다. 바로 유럽 시장을 뒤흔든 르노의 효자 'XM3 E-TECH(하이브리드)'가 국내 출시되면서부터다.

 

2020년에 국내 출시된 XM3에 하비르디르 기능을 추가한 모델이지만 국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0월 28일 판매를 시작한 XM3 하이브리드는 사전계약 5000대를 넘어선 상태다. 전기차는 아직 시기상조인 것 같고 고유가 시대 내연기관차의 유지비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의 선택지로 급부상한듯 보였다. 그러나 최근 시승을 통해 만난 XM3 하이브리드의 매력은 연비를 넘어 주행성능과 첨단기술, 감각적 디자인으로 팔방미인의 장점을 갖추고 있었다.

 

XM3 하이브리드의 전체적인 느낌은 기존 XM3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곳곳에 차별화된 포인트로 채워져 있었다. 우선 유럽 시장에서 르노 아르카나의 상위 트림에만 적용 중인 F1 다이내믹 블레이드 범퍼를 기본 적용했다. F1 블레이드 범퍼는 F1 머신 등 고성능 차량의 공기 흡입구가 연상되는 형상으로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디자인적으로 담아냈다. 또 르노코리아는 XM3 하이브리드 전용 컬러로 일렉트릭 오렌지와 웨이브 블루 색상을 새롭게 도입했다. 내부 디자인은 깔끔했다. 전자식 계기판과 대시보드 중간에 위치한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끌었다. 넓은 화면에는 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다만 룸미러에 설치된 하이패스는 일반 차량과 차이점이 있다. 하이패스는 카드는 사용할 수 없고 심카드를 전용으로 사용해야 한다.

 

크기는 전장 4570㎜, 전고 1570㎜, 전폭 1820㎜로 경쟁 차종과 비교해 길고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운전석에 탑승해보니 소형 SUV의 답답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2열 무릎공간과 트렁크 용량(513L)은 동급 최대로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E-TECH 하이브리드 웨이브 블루 해안도로 주행 모습.

차량의 성능과 연비를 확인하기 위해 본격적인 주행에 나섰다. 시승은 부장 기장군에서 울산 울주군까지 약 120㎞를 주행했다. 도심과 고속도로 등 다양한 도로 환경을 경험할 수 있었다. 주행 성능은 부족함이 없었다. XM3 하이브리드는 1.6 MPi 가솔린 엔진과 구동모터, 시동모터 등 두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합산 최고 출력 145마력, 최대 토크 15.1㎏·의 성능을 발휘한다. 구동 전기모터는 36㎾, 발전 기능을 겸하는 고전압 시동모터는 15㎾ 출력을 낸다. XM3 하이브리드 구동계는 르노그룹 F1 경주차에서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기술 노하우를 접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

 

실제 주행에서 XM3 하이브리드는 정지 상태에서 출발할 때 엔진 개입 없이 전기 모터만으로 부드럽게 출발했다. 시속 50㎞ 이하 도심 저속 주행에서는 특히 변속 충격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부드럽게 가속해 전기차를 운전하는 듯했다. 전기모터 특유의 높은 토크로 초반 가속이 경쾌하고, 실내도 전기차처럼 조용했다. '원 페달 드라이빙(가속 페달 하나로 가감속을 모두 수행하는 운전방식)'이 가능하다는 점도 전기차의 모습을 빼닮았다.

 

고속 주행에서는 내연기관차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모터보다 엔진의 개입이 많아지며 묵직한 주행을 이어갔다. 특히 시속 100㎞를 넘는 고속 주행에도 회생제동이 개입해 연료를 절약하며 주행을 이어갔다.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자 일반 모드와 달리 가속 패달에서 묵직함이 느껴졌다. 가속 패달에 힘을 주자 빠르게 반응하며 뛰어난 가속력을 자랑했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이 XM3를 소개하면서 내연기관차와는 다른 차원의 편안함과 하이브리드 모델 가운데 가장 전기차와 가까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차선이탈방지보조시스템과 차간거리 유지 등은 장시간 주행하는 운전자의 피로도를 최소화했다.

 

연비도 우수한 편이다. 공인 복합 연비는 17.4㎞/L인데, 급가속이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도 21.0㎞/L를 기록했다. 연비와 주행. 첨단 기술 등을 두루 갖춘 XM3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트림별로 ▲RE 3094만원 ▲인스파이어(INSPIRE) 3308만원 ▲인스파이어 e-시프터 3337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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