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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운영위 국감, '용어 논쟁' "표현 따질 땐가" VS "이태원 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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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대기 비서실장이 발언하고 있다. / 손진영 기자 @son

8일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태원 사고'냐, '이태원 참사'냐를 두고 여야 의원 간의 공방이 벌어졌다.

 

국회 운영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국감을 열고 출석자들의 증인 선거와 업무 보고를 들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대통령 비서실 주요 업무 현황보고에 수정할 문구가 있다. 3쪽에 주요 업무 현황 추진 계획 당면 현황에 보면, 이태원 사고 후속조치로 돼 있다"며 "참사 후속조치가 아니라 사고 후속조치로 돼 있다. 대통령실이 아직도 사고로 인식하는지 참사로 인식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말로는 애도한다 하면서 첫장에 나오는 용어를 사고로 표현하고 사상자로 표현했다. 희생자로 표현하지 않고"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한 국감을 알 때 (송두환) 인권위원장에게 참사고 사망자가 아니라 희생자로 고쳐야 한다. 인권위는 그게 맞다고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그래서 애도기간 마지막 날 분향소의 명칭도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로 바꿨다"면서 "그런데도 대통령실에서 안일한 인식을 갖고 있는 듯하다. 사고로 인식한다면 큰일이다. 희생자와 아파하는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한다. 오후 국감 시작할 때까지 수정해서 의원에게 전달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주호영 운영위원장은 "위원장이 인식하기엔 법률 용어를 쓴 것이란 정부 설명이 있었고 희생이나 참사는 개인이 선택에 따라 쓸 수 있지만 법률 용어여서 사고와 피해자를 썼다고 했다"고 말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용어까지 논쟁 대상으로 삼는 멘탈(정신 상태)를 이해할 수 없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월 30일에 입장 발표문에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때'라고 했고,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도 지난 10월 31일에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사고 수습이 우선이고 사고 원인을 밝혀내야 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와 민주당 의원이 사고라고 하면 진정성 담긴 애도이고 정부가 사고라면 애도가 아니고 잘못된 말이라는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대책 마련에 힘을 모아야 하는데, 용어까지 정쟁으로 사용하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가 된다"고 덧붙였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2010년 3월 26일에 천안함이 북한 잠수함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됐다. 젊은 용사들이 돌아가셨다. 이때는 논쟁을 왜 삼았나. 과거에 지금까지 수많은 안타까운 사건, 사고가 있었는데 참사니 사건이니 사고인지 논쟁한 적 있는지 김대기 비서실장님이 검토해보고 자료가 있으면 제출해달라"고 했다.

 

김수흥 민주당 의원은 "표현이 매우 중요하다. 첫째로 정부가 이 참사를 인식하는 자세의 문제다. 국민들이 엄청난 참사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사고라는 표현보다는 (참사가 옳다)"며 "권익위원회까지 참사로 표현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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