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피어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을 보유한 인벤티지랩이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이번 IPO를 계기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입증해 글로벌 1위 약물전달기술(DDS)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인벤티지랩 김주희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성장 계획과 비전을 공개했다. 인벤티지랩은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인벤티지랩은 마이크로플루이딕스(미세유체역학)를 기반으로 DDS 플랫폼을 연구·개발한다. 현재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IVL-DrugFluidic®'과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유전자 치료제 제조 플랫폼인 'IVL-GeneFluidic®'을 보유하고 있다.
IVL-DrugFluidic®은 1회 투여로 1개월~6개월간 약효가 유지된다. 피하, 근육 조직에 주사하면 입자를 구성하는 고분자가 서서히 분해되며 목표 기간 동안 약물을 서서히 방출하는 기술이다. 특히 약물 과다방출이 없도록 정교하게 제어해 효능을 높이고 부작용을 크게 줄였다. 기존 기술보다 탑재 가능한 약물을 크게 넓혀 다양한 치료제 개발도 가능하다. 이미 승인된 약물을 인벤티지랩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주사제형으로 개발하면 빠른 상용화로 실적에 바로 반영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인벤티지랩이 초기 투자 및 연구개발을 진행한 탈모치료제 IVL3001, IVL3002는 각 1개월, 3개월 장기지속형 주사제다. IVL3001은 현재 호주 임상 1상과 2상을 완료했으며 IVL3002는 호주 임상 1상·2상을 준비 중이다. 또 대웅제약과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 체결, 위더스제약과 생산 계약을 체결해 빠른 상용화가 기대되는 파이프라인 중 하나다.
지난 10월 종근당과 라이선스 아웃을 체결한 치매치료제 IVL3003(1개월 지속형)과 약물중독 치료제 IVL3004(1개월 지속형)도 보유하고 있다. 반려동물의약품 중 심장사상충 예방약(3개월 지속형)은 이미 국내 출시됐고, 글로벌 동물의약품기업 버박(Virbac)과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자체개발 장기지속형 신약으로는 '류마티스 관절염(IVL4001)', '다발성 경화증(IVL4002)'을 개발 중이며 향후 의료용 대마, 에이즈(HIV)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차세대 mRNA 백신·유전자 치료제 제조 플랫폼인 IVL-GeneFluidic®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인벤티지랩은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반 지질나노입자(LNP) 제형화 및 제조공정 기술을 확보한 기업이다. LNP는 체내에 투여되는 mRNA를 감싸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벤티지랩은 LNP 품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왔으며 그 결과 고품질 LNP 제조 기술을 자체적으로 구축했다. 현재 에스티팜, 유바이오로직스 등과 협업 중이다.
인벤티지랩 김주희 대표는 "2020년부터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탁월한 R&D 역량을 기반으로 확장성이 높은 플랫폼을 보유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메이저 파트너사 확대 및 긴밀한 협력을 통해 더 높은 성장을 일궈낼 것"이라고 말했다.
인벤티지랩의 공모 예정가는 1만9000원 ~ 2만6000원으로 총 예정 공모 금액은 247억~338억원이다. 8~9일 수요예측을 거쳐 11일과 14일 청약을 진행한다. 확보한 자금은 R&D와 생산시설 구축에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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