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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내년 경제성장률 1.7% 전망…금융권 "고DSR 중심 건전성 관리해야 "

금융연구원, 2022년 금융동향과 2023년 전망 세미나

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2022년 금융동향과 2023년 전망 세미나가 열렸다/나유리 기자

우리 경제 성장세가 올해 2.6%에서 내년 1.7%로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나라와 주요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해 긴축적인 통화·재정 정책을 이어가고, 일상회복에 따른 경제반등 모멘텀도 약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내년 초부터 금리상승의 여파가 반영될 수 있는 만큼 금융권은 차주의 건전성을 관리하고, 충격흡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2년 금융동향과 2023년 전망세미나'에서 경제전망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실장은 "올해 전 세계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경제가 정상화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잠재수준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융불안이 확대돼 연말로 갈수록 성장세가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 실장은 내년 지속적으로 금리가 인상되며, 고용 둔화와 함께 소비심리도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인상해 기준금리를 3.75~4.00%로 올렸다. 내년 기준금리를 5%까지 인상할 경우 우리나라도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해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실장은 "금리인상기에는 그 동안 누적된 가계부채에 대한 이자상환 부담이 가중되며, 가계가 부채를 상환하더라도 그 자체가 민간소비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올해 4분기 이후 대내외 여건은 민간소비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해, 부정적 효과가 내년 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특히 신흥국의 금융불안이 자산시장을 통해 국내로 전이될 수 있는 만큼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스리랑카, 잠비아 등 신흥국은 코로나19대응 이후 부채증가율 관리에 들어간 선진국과 달리 부채증가세가 높다.

 

지난 2018년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자 글로벌 주식·채권 등 선진국 투자금이 연쇄적으로 신흥국에서 이탈하면서 국내의 외국인 증권자금(6.2조원)이 소폭 유출된 바 있다. 2015년에는 중국 주가 및 위안화가 급락하며 약 16조원의 외국인 증권자금이 유출됐다. 국내 주가가 중국 및 신흥국 지수와 동조성이 있는 만큼 신흥국의 위험자산 급락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업권별 고DSR 차주분포 변화/금융연구원

박 실장은 또 금융업권별로 차주의 건전성을 관리하고, 충격 흡수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리상승에 따른 업권별 고(高)DSR 분포현황을 분석한 결과 기준금리가 2022년 6월말 (1.75%)보다 2.25%p 증가할 경우 DSR70 이상 차주의 비중은 9.2%에서 11.9% 증가하고, DSR 70이상인 차주의 잔액비중은 12.4%에서 19.6%로 늘었다. 차주비중은 저축은행이 18.89%에서 21.74%로 가장 높았고, 차주의 잔액비중은 조합이 26.79%에서 38.96%로 높았다.

 

박 실장은 "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권에서 DSR70 이상 차주의 잔액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저축은행과 조합의 경우 DSR 70이상인 차주의 잔액비중이 전체 대출중 30~40%까지 상승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는 손실흡수 능력을 확충하는 한편, 차주별 부채상환 스케쥴을 점검하고 부채관리를 독려하는 등 자체적 위험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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