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치료 프로그램으로 표현한 발달장애 아이들 작품이 소개된다.
삼성복지재단은 8일부터 20일까지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1층에서 '미술의 창조성과 치유, 10년의 이야기'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발달장애아동·청소년들이 미술 작업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면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미술치료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이 그린 작품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2011년부터 10여년간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미술치료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발달장애 아동 38명의 작품 55점이 전시된다.
아울러 아이들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던 마음과 생각, 친구와 부모님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담아낸 그림과 함께 가족들이 직접 쓴 사랑과 응원의 편지글도 함께 소개됐다.
또 전시에 참여한 아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스타트아트페어 서울2022'에서 학생미술공모전을 수상한 발달장애아동 작가 양예준도 초청작가로 작품 4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삼성 사회공헌 담당 재단이 힘을 합쳐 만들었다. 삼성복지재단이 서울 어린이병원과 함께 전시회를 기획했고, 삼성문화재단은 리움미술관 전문인력 등을 지원해 전시를 더 돋보일 수 있게 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공간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세상과 소통하고 '함께 잘사는 사회'로 나아가는데 기여하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전시 개막식에 참석한 A군의 어머니는 "아이를 키우면서 미술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 치료를 발휘하는지를 누구보다 많이 실감하며 살고 있다. 우리 아이들의 삶 안에서 미술은 깊은 대화 그 이상이며 함께 할 친구이다."라며 "앞으로도 이런 전시가 계속되어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의 이름으로 영원히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아영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미술치료실장은 "작년에는 코로나로 전시회를 열지 못해서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많이 아쉬워했는데 올해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리움미술관에서 전시를 개최하여 더 기쁘다."며 "아이들의 든든한 지원자인 부모님과 늘 애쓰시는 미술치료실 치료사, 그리고 이번 전시를 지원해주신 삼성복지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매년 발달장애 아동 미술로 달력을 제작해온 삼성복지재단은 2023년판 달력에도 이번 작품 중 12점을 활용했다. 작품 한점과 부모님의 편지글, 그리고 6종 패턴 스티커도 동봉해 어린이들이 직접 작품을 만들수 있도록 했다. 약 3만부를 무료로 배포할 예정으로, 응원 메시지를 남긴 전시 관람객 200명에도 증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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