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스테핑 13일 만에 재개…관저 입주 후 처음
"이태원 참사 충격과 슬픔 속 국민들 두고 순방 고민 많았다"
"인-태 전략 원칙·한-아세안 연대 구상 발표…중요한 양자회담 있을 것"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동남아 순방을 하루 앞두고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 기업의 경제활동을 든든히 뒷받침하기 위해 회의 참석은 불가피하다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0일 한남동 관저 입주 후 처음이자, 10·29 참사 사고수습에 전념하기 위해 잠정 중단했던 약식회견을 13일 만에 재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약식회견에서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와 그 유가족, 아직도 충격과 슬픔에 힘들어하시는 국민들을 두고 외교 순방 행사에 참석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경제 통상활동과 이익이 걸린 중요한 행사라 힘들지만, 순방을 가기로 결정했다"며 "아세안은 동남아 국가 연합체로 많은 국가들이 아세안의 중심성이라는 걸 받아들이면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지역"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물동량 50%가 아세안서 움직이고 수만개의 우리 기업들이 투자를 하고 경제 전쟁과 경쟁을 치르는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 대한 기조도 간략하게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많은 나라가 인도태평양(인태) 전략들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며 "저도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자유·평화·번영에 기초한 우리나라 인태 전략 원칙을 발표하고, 한-아세안의 관계에 대한 연대 구상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동남아 순방 기간 중 다자회의 및 양자회담 계획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런 다자회의에서는 중요한 양자회담이 있다. 먼저 한미일이 확정됐고, 몇 가지 양자회담도 확정됐거나 진행 중"이라며 "중요한 양자회의도 다자회의 기간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G20은 B20이라는 비즈니스 기업인들의 회의와 투트랙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두 회의에 다 참석한다"며 "마지막 날은 일정을 줄여 G20은 이틀만 참석하고 밤늦게 귀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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