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장이 10일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검찰에 대해 "검찰은 삼인성호(三人成虎)로 없는 죄를 만들고 있다. 그러나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고 결백함을 주장했다.
삼인성호는 세 사람이 호랑이를 만든다는 뜻으로, 거짓말도 여러 번 되풀이하면 진실처럼 여겨진다는 사자성어다.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2018년 국회 운영위회의에 나와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 민간인 사찰 논란, 블랙리스트 작성 등으로 논란이 된 '청와대 특감반 사건'을 해명하며 "이 사건은 한 마디로 삼인성호"라고 말한 바 있다.
정 실장은 이날 오전 민주당이 기자단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정 실장은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이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듯 검찰은 8일 김용 부원장을 구속기소하고 9일 저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며 "당사는 제가 한 번도 근무한 적이 없는데 왜 압수수색을 시도하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상 이익이 없는 행위를 강행하는 까닭은 정치적 이익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합리적 의심"이라며 "검찰은 그래서 정치수사를 한다는 오명을 얻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실장은 가감 없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불편한 기색일 내비쳤다. 정 실장은 "이 정권은 정적 제거에만 올인했다는 평가로 끝날까 우려된다. 민생은 어디 가고 틈만 나면 경쟁자 사냥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라며 "단언컨대 그 어떤 부정한 돈도 받은 일이 없다. 또한 부정한 결탁을 도모한 사실도 없다. 482억원 약정설도, 저수지 운운 발언도 그들의 허구주장일뿐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 실장은 "검찰정권의 정적 사냥은 실패할 것이고, 끝내 이재명의 결백함은 드러날 것"이라며 "검찰의 수사에 당당하고 떳떳하게, 그러나 불합리한 행위에는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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