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금융일반

세계3대 가상화폐거래소 FTX 파산…부패 66조원 '사상최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급락

11일 FTX 거래소 홈페이지 화면.

FTX 거래소 파산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대규모 인출 사태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가상화폐거래소 FTX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미국 파산법의 챕터 11은 파산법원 감독하에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해 회생을 모색하는 제도로, 한국의 법정관리와 비슷하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파산신청을 하며 주요 암호화폐 시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

 

12일 낮 12시 현재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380만원대로 24시간 전보다 1.3% 떨어졌다. 이미 FTX의 유동성위기가 며칠 전부터 알려진 상태여서 이날 하락률은 크지 않았지만 지난 7일에 2900만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며칠새 많이 하락했다

 

회사 부채만 최대 66조 원에 이르는 FTX의 이번 파산 신청은 가상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다.

 

FTX는 이날 트위터 성명에서 "전 세계 모든 이해 당사자들의 이익을 위해 자산을 현금화하고 질서정연한 검토 절차를 시작하기 위해 자발적인 파산보호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코인계의 JP 모건' 또는 '코인계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던 30살 코인 갑부 샘 뱅크먼 프리드 최고경영자(CEO)도 결국 사임하며 코인 뱅크런 사태로 인해 FTX 거래소는 무너지게 됐다. 이에 존 J. 레이 3세가 FTX 그룹 CEO를 물려받아 파산 절차를 진행한다.

 

외신들은 글로벌 코인 거래소 가운데 한때 3위를 기록했던 코인 제국이 유동성 위기로 순식간에 무너졌다며 이번 사태는 가상화폐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 신청 사례라고 보도했다.

 

FTX는 법원에 부채가 최대 66조 원을 넘는다고 신고했다. 이는 올들어 가장 큰 규모의 파산 신청 기업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파산신청서에 따르면 FTX 부채는 100억∼500억 달러이고 자산도 부채와 같은 규모다. FTX에 대한 채권자는 10만명 이상이다.

 

특히 기관 투자자도 손실 예상되고 있다. 지난 1월 FTX 투자금 조달에 참여한 캐나다 온타리오 교사 연금, 싱가포르 테마섹,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 등은 거액의 자금을 떼일 가능성이 크다.

 

뱅크먼-프리드는 바이낸스의 FTX 인수 철회로 회사의 유동성 위기가 심회하자 94억달러 긴급 자금 조달을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그는 FTX 파산 신청 이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우리가 여기에서 이렇게 끝나게 돼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하다"며 "파산 신청이 필연적으로 회사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