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9주 연속 하락‥경유는 5주째 상승
이번 주도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하락했자반, 경유 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대표적인 '서민 연료'로 불리던 경유는 휘발유보다 225원 가량 비싸졌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3원 내린 L(리터)당 1659.6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9주 연속 하락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2.8원 오른 ℓ당 1884.5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2.0원 내린 1728.0원을 기록했다.이는 전국 평균 가격 대비 68.4원 높은 수준이다. 반면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2.8원 하락한 1607.8원이었다.
상표별로는 휘발유의 경우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ℓ당 1633.2원으로 가장 낮았다. GS칼텍스 주유소는 가장 높은 1668.3원으로 집계됐다. 경유도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ℓ당 1863.9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 주유소가 가장 높은 1893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2100원대까지 치솟던 휘발유 가격은 7월 유류세 추가 인하 및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지난 8월 170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보합세를 유지해왔다. 이후 지난 9월 중순부터 하락세를 보이면서 이달 11일 오후 기준 휘발유 가격은 ℓ당 1660.10원으로, 최저점인 지난 9월 26일(1737.77원) 대비 77.67원 떨어졌다.
반면에 경유 가격은 5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휘발유와 가격 차이(224.9원)가 지난주보다 더 벌어졌다. 지난주에 이어 경유와 휘발유의 L(리터)당 평균 판매 가격 차이가 200원 이상을 유지했다.
경유 가격은 올해 6월 말 2167.66원으로 최고가를 찍은 뒤 7월부터 지난 8월 말까지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후 보합세를 보이다 지난달 8일부터는 상승하고 있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중국 코로나 확진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앞으로 경유 가격과 휘발유 가격의 차이가 다소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이달 첫째 주 배럴당 93.8달러에서 둘째 주(11월7~10일) 96.4달러로 2.6달러 올랐고 국제 경유 가격은 같은 기간 135.2달러에서 135달러로 0.2달러 하락했다. 국제 제품 가격은 통상 2~3주 간격을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경유와 휘발유의 '가격 역전'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오펙플러스가 이달부터 감산에 들어가고, 동절기에 디젤(경유) 생산이 몰리고 있다보니 윤활유 생산이 줄어 국제 휘발유 가격이 높아지는 나비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제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서 격차가 다소 좁혀지는 추세여서 국내 판매 가격에도 시차를 두고 반영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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