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들이 올해 연 매출 2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사상 첫 매출 3조원 시대가 열릴 것이란 기대감도 커졌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주요 제품들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새롭게 썼다.
셀트리온은 지난 9일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37.47% 늘어난 1조77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히며 올해 매출 2조원 달성 기대를 높였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60.6% 급증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465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33%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3분기 누적 매출 1조43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19% 성장한 규모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964억원을 기록했다.
피하주사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유럽 매출이 증가했고, 아시아, 중남미 등에서 램시마 및 허쥬마 처방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실적 개선을 이끈 램시마SC는 올 3분기까지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 3개 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의 170%를 달성했다.
실제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 및 램시마SC는 올 2분기 독일에서 51%의 점유율을 기록해 2021년 대비 20%포인트 증가했고, 같은 기간 프랑스 56%, 영국에서는 60%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처방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학회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당사 제품에 대한 현지 의료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이러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처방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전 지역에서 제품 판매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만에 누적 매출 2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730억원으로, 올해 누적 매출은 연결 기준 2조35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실적을 3분기 만에 초과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연간 매출 예상치는 2조6578억원이다. 내년에는 매출 3조원 시대를 열 것이란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해 국내 바이오 기업 가운데서는 처음 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던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 사상 첫 3조원 돌파가 가능할지 주목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2조734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10% 가량 증가한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2612억원으로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3분기는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로 인해 전반적인 매출이 다소 감소했으나 코로나19·독감 동시진단키트와 스탠다드 M10 카트리지 등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제품군들에서 매출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대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