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피크아웃(고점 통과)론'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대표적인 성장주로 분류되는 게임주들이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증권사에서는 최근 3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한 엔씨소프트 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게임 K-뉴딜지수'는 이날 20.96(2.76%) 오른 780.18에 장을 마쳤다. 해당 지수는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주요 게임기업 10개 종목을 담고 있는 지수다.
KRX 게임 K-뉴딜지수는 이달에만 16.38% 오르면서 금리 인상으로 부진을 이어온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된 모습이다. 월말 종가 기준으로 올 들어서는 3월과 7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해왔다. 특히 4월, 6월, 9월에는 각각 13.7%, 19.6%, 14.8% 하락하면서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이같은 부진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앞서 발표된 10월 미국 소비자물기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향후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이 커지면서 성장주의 반등 기대감으로 이어진 것이다. 게임 개별 종목에서도 이달 들어서 ▲크래프톤 23.94% ▲엔씨소프트 17.05% ▲넷마블 17.49% ▲카카오게임즈 12.90% 등 10% 이상씩 상승했다. 더불어 오는 17일 부터 열리는 국제 게임쇼 '지스타(G-STAR) 2022'에서 게임업계에서 신작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게임주를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증권사에서는 최근 호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내년에는 신작 출시 라인업이 탄탄한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높여잡고 있다. 전날에만 NH투자증권(50만원→64만원), 미래에셋증권(50만원→53만원), 한국투자증권(40만원→51만원), 삼성증권(30만원→41만원) 등 14개 증권사에서 목표가를 높였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앞서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7%, 50.0% 늘어난 6042억원, 1444억원을 기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IP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는 동시에 신작에 대한 꾸준한 개발과 도전을 지속하는 것이 엔씨소프트의 강점"이라며 "2023년 출시될 5종의 신규 게임의 성과에 대해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상반기 중 TL을 포함해 5종의 신규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각 게임사들의 신작 성공 여부가 향후 매출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작 신작이 부재한 게임사들은 기존 게임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2023년 실적 감소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