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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테크

FTX 연쇄 충격 끝나지 않아…힘 실리는 가상자산 규제

블록파이·제네시스·제미니 인출중단 조치
채권자 당초 10만명보다 10배 규모 '확대'
국내거래소 "FTX 상황 국내에선 불가능"

FTX 거래소 홈페이지 화면./FTX거래소

세계 3대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붕괴 여파로 국내외 코인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루나사태 이후 또 다시 시장에 불안감을 주면서 디지털 자산 입법 논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지난 11일(현지시간) 파산 신청을 하면서 가상업계 전반의 유동성 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파산보호 신청 대상에는 FTX 유동성 위기의 진원지인 알라메다리서치 등 130여개 계열사가 포함됐다. FTX는 법원에 부채가 최대 66조원을 넘는다고 신고했는데 이는 암호화폐 업체 중 사상 최대 규모다.

 

파산 신청서에는 FTX 부채가 100억∼500억 달러(13조2000억∼66조2000억원), 채권자는 당초 알려진 10만명보다 훨씬 많은 100만명에 달한다. 채권자 대부분이 무담보 후순위 채권자인 탓에 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대규모 손실도 예상되고 있다.

 

또한 FTX 사태로 가상자산 대출업체인 블록파이가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파이는 FTX의 불확실성 탓에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다며 고객들의 자금 인출을 중단하고 플랫폼 활동을 제한했다

 

올해 7월 가상자산 가격이 폭락하면서 유동성 우려가 커지자 FTX와 최대 2억4000만달러에 회사를 인수할 수 있는 옵션이 담긴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블록파이는 FTX로부터 최대 4억달러의 자금을 끌어다 쓸 수 있게 되면서 고비를 넘겼지만 지난 11일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FTX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블록파이도 다시 위기에 몰리게 됐다.

 

이밖에도 가상자산 대출업계 큰 손인 제네시스 트레이딩이 신규 대출과 상환을 일시 중단했고, 가상화폐 거래소 제미니 역시 자금 인출을 일시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제미니가 운영하는 제미니 언은 고객이 암호화폐를 맡기면 이자를 주는 서비스로 제네시스는 제미니의 대출 파트너다. 하지만 제네시스가 신규 대출 및 상환을 중단하면서 제미니 언 운영이 어렵게 된 것이다.

 

해외 가상업계의 파산과 인출 중단 사태가 일어나면서 국내 투자자들 역시 두려움에 떨고 있다.

 

거래소를 둘러싼 잡음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때 고객 예치금을 채권자들의 대출금 상환에 사용한 FTX와 같은 사례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다.

 

이에 대해 가상거래소는 "현재 우리나라는 백서를 공개한 후 신규 암호화폐를 발행해 투자자에게 사업 자금을 모집하는 ICO(Initial Coin Offering)가 금지돼 있다"며 "FTX와 같은 사태가 국내에서는 일어날 수 없다"고 우려를 일출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일련의 사태를 통해 규제 없는 시장은 사상누각과도 같고, 디지털 자산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한 규제 마련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는 세 원칙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자가 안심하고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회와 입법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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