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비질런트 스톰' 훈련 이후 2주 만에…北 ICBM 도발 대응
우리 군이 전날(18일)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2주 만에 다시 한반도로 재전개하는 등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19일 최근 북한이 잇따라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한미동맹을 주축으로 유사시 적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미 연합공중훈련은 한국 공군의 F-35A와 미 공군의 F-16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진입하는 미 B-1B 전략폭격기를 호위하면서 연합 편대비행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B-1B 랜서는 최고 속도 마하 1.25(음속 1.25배)로 비행하며 전략폭격기 중에서도 가장 많은 수준인 60t 가까운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B-1B는 지난 5일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참가하기 위해 한반도로 전개한 바 있다.
비질런트 스톰 훈련에는 우리 공군 F-35A, F-15K, KF-16 전투기, KC-330 공중급유기 등 140여 대와 미군 F-35B 전투기, EA-18 전자전기, U-2 고공정찰기, KC-135 공중급유기 등 100여 대를 포함해 총 240여 대가 나섰으며 훈련 마지막 날인 5일에 B-1B가 합류했다.
2주 만에 B-1B가 한반도에 재전개된 것은 전날(18일) 이뤄진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해석된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동맹의 압도적인 전력에 의한 한미 연합방위 능력과 태세, 미국의 철통같은 한반도 방위 및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며 "한미 간 조율된 미국의 확장억제 전력을 신속히 한반도에 전개해 대응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등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미는 상호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유사시 적의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연합작전 능력을 지속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참은 전날 오전 10시 15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IC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ICBM의 비행거리는 약 1000㎞, 고도 약 6100㎞, 속도 약 마하 22(음속의 22배)로 탐지됐으며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한미 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번 북한의 ICBM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이자 심각한 위협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에 대해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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