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민요 전문박물관인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민요프로젝트: 내일의 소리를 찾아서'를 통해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향토민요 3곡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이 올해 처음 추진한 '민요프로젝트 : 내일의 소리를 찾아서'는 우리소리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MBC 라디오 프로그램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에서 직접 채록한 향토민요 1만8000여곡을 기증받아 새롭게 재해석하는 사업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1989년부터 만 7년간 기록된 향토민요 음원을 2022년의 감성에 맞게 편곡했다"며 "우리의 옛 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누구나 편하게 듣고 따라부를 수 있는 요즘 노래로 새롭게 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박물관은 퓨전국악 장르에서 주목받고 있는 그룹 오주하(OH!JUHA)와 협업해 '고드래 똥, 워어리 자장가, 꽃일레라 ' 3곡을 새로운 음원으로 제작했다. 오주하는 소리꾼 황애리와 피아니스트 배가영이 만나 하나의 이름이 되고자 만든 그룹으로, 국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대표곡 '고드래 똥'은 전국 어디서나 가장 많이 불렸던 전래동요 중 하나인 '다리세기 노래'를 재해석한 것이다. 다리세기 놀이를 할 때 부르는 노래는 사람마다 노랫말을 다르게 바꿔서 부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전해져 오는 다양한 다리세기 노랫말에 오주하의 음악적 감각을 더해 호기심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곡으로 탄생시켰다.
이외에도 '워어리 자장가'는 가장 잘 알려진 향토민요 '자장가'에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을 더해 누구나 듣고 편안하게 쉴 수 있게 만들었다. 잠잘 때 듣는 1시간 연속듣기 버전도 제공한다.
'꽃일레라'는 향토민요 '꽃노래'를 새롭게 탄생시킨 곡이다. 서로를 꽃에 비유하며 배려하고 다독이는 공동체 정신이 담겼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이날 개관 3주년을 맞아 '민요프로젝트 : 내일의 소리를 찾아서' 음원을 박물관 누리집과 유튜브를 통해 뮤직비디오와 함께 공개한다.
민요프로젝트에 참여한 국악 그룹 오주하와 함께하는 우리소리 공연도 준비됐다. 오주하는 이번에 발표한 음원으로 오는 11월 27일 오후 4시 서울우리소리박물관 누마루에서 특별 공연을 개최한다. '고드래 똥, 꽃일레라, 워어리 자장가' 3곡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공연관람료는 무료이며 선착순 신청으로 온라인 20명, 현장 10명을 모집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우리소리박물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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