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점포수 감축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점포수를 줄이는 와중에도 점포의 대형화, STM(스마트텔러머신)을 확보하는 등 오프라인 고객들의 수요까지 확보하는 모양새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57개 증권사의 지점수는 지난 9월 말 기준 898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말 909개보다도 11개 감소한 수치다.
최근 한화투자증권에서 반포지점을 리더스라운지강남지점으로 통합 이전한 가운데 3분기에만 3개의 국내지점이 감소했다. 이 외에도 KB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에서 일부 점포수 조정을 진행하면서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난 2012년 3분기말 1734개에 달했던 국내 증권사 점포수는 올 3분기까지 48.21% 가량이 사라졌다. 또 2012년 이후 매년 3분기말 기준 지점수는 ▲2014년 1299개 ▲2016년 1179개 ▲2018년 1108개 ▲2019년 1046개 ▲2020년 986개 ▲2021년 951개 등 매년 감소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가 보편화되면서 일부 지점에 대해서는 근처 지점과 통합하는 등 각 지점의 효율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각 지점별로 자산관리와 같은 특화 점포로 운영방식을 변화하는 등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 방안 모색에 나서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초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담금융센터'를 서울 강남구 명품거리로 확장이전했다. 방문객이 별도 창구로 이동할 필요없이 상담부터 가입까지 한 자리에서 제공하는 원스톱 상담실을 마련했다. 여기에 국내 프라이빗뱅커(PB) 1세대이자 PB교육과 리서치 상품 개발 등을 거친 염정주 센터장을 비롯해 씨티은행에서 10억원 자산이용자를 위한 최우수자산관리전문가 8명 등 자산관리 인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포트폴리오 관리뿐 아니라 상속증여, 세무, 부동산 상담 등 토탈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NH투자증권은 고객의 최적화된 업무처리를 위해 STM(Smart Teller Machine)을 증권사 센터에 최초로 도입했다. 강남금융센터에 설치했으며, STM을 통해 휴대폰거래 신청 및 공모주 청약, 안내 및 수신방법 변경, 바이오 인증 등록 등 고빈도 업무처리를 제공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플래그십 서비스 정착과 전국적 확대를 통해 고객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NH투자증권만의 경쟁력을 높일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향후 강남금융센터 외에도 전국 센터를 대상으로 STM 설치 지점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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