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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0년간 적십자사에 헌혈버스 40대 기부 시작…임직원 자발적 동참

삼성 임직원들이 헌혈버스를 기증하고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 임직원들이 피와 땀을 사회에 나눴다.

 

삼성은 23일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대한적십자사에 헌혈버스 4대를 전달했다.

 

헌혈버스는 지난 1월 삼성 관계사 임원들이 특별격려금 10%를 갹출해 자발적으로 조성한 기부금으로 구매했다. 혈액 부족 현상이 연말마다 이어지는데다가, 코로나19로 더 심각해지면서 신형 헌혈버스 제작을 지원키로 한 것.

 

삼성은 이번 기부뿐 아니라, 앞으로 10년간 헌혈버스를 총 40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은 "헌혈버스 전달식을 통해 삼성 임원들의 기부 의의와 헌혈에 직접 참여하는 임직원들의 진심을 함께 전할 수 있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헌혈 캠페인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 임원들의 기부로 제작되는 헌혈버스 기증이 10년간 이어질 예정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헌혈에 동참하는 삼성 임직원분들의 따뜻한 마음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삼성 임직원들이 헌혈버스를 기증하고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헌혈버스는 전체 헌혈 횟수 33%를 차지할 정도로 혈액 수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헌혈 버스를 통한 헌혈 경험이 정기 헌혈 봉사로 이어지는 매개 역할도 한다. 대한적십자사가 전국에서 운영하는 헌혈버스는 93대, 노후화 등으로 매년 10여대를 교체해야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그 절반 수준만 해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헌혈 버스 기부가 절실했던 이유다.삼성전자는 오랫동안 헌혈 캠페인을 전개하며 혈액 수급에 힘을 보태왔다.1996년 시작해 2019년까지 연평균 7000명 이상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참가자가 급감했지만 올해에는 10월까지 5200여명이 참여하며 연말까지 다시 예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에는 삼성이 새로 기증한 헌혈버스 4대를 활용해 헌혈 캠페인 대상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올해 10월까지 삼성물산, 삼성전자와 계열사, 삼성생명과 계열사 등 13개 관계사에서 약 1만1000명 임직원이 헌혈에 참여한데 이어, 앞으로 삼성증권과 제일기획,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성웰스토리도 헌혈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게 됐다.

 

삼성은 올 겨울 임직원 헌혈 캠페인을 활성화 하며 혈액 수급에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헌혈에 참여한 임직원이 대한적십자사가 제공하는 '생애 첫 헌혈 스티커'나 '헌혈 팔찌' 사진을 찍어 사내 인트라넷에 올리면 철분제를 제공하고, 삼성SDS는 개인 SNS 계정 또는 자사 사회공헌 홈페이지에 헌혈 참여 후기를 올리면 소정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제일기획은 채혈과 무관하게 문진만 해도 커피 쿠폰을 지급하는 등 관계사별로 다양한 '헌혈 캠페인'을 진행한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날 전달식에서 그동안 헌혈에 동참해온 삼성 임직원에 감사를 전했다. 올해 4회 이상 헌혈에 참여한 89명에 표창장을 수여했다. 아울러 그동안 200회 이상 헌혈을 한 삼성전자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편계현 프로에는 명예대장도 수여했다. 상을 받은 삼성 임직원들은 전달식 이후 또다시 헌혈버스에서 헌혈에 참여하기도 했다.

 

편 프로는 "부서원의 자녀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모아놓은 헌혈증을 전달한 적이 있다"며, "그 자녀의 건강이 좋아졌다는 얘기를 듣고 나의 작은 노력이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어 더욱 열심히 헌혈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신희영 회장은 "저출산으로 헌혈자는 감소하고 고령화로 혈액 수급자는 증가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헌혈 참여가 급감했다"며, "혈액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이번에 새로 제작된 헌혈버스와 삼성 임직원들의 지속적 헌혈은 헌혈 수급 상황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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