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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주말은 책과 함께] 우리 속에 숨은 사이코패스 外

◆우리 속에 숨은 사이코패스

 

이윤호 지음/박진숙 그림/퍼시픽도도

 

저명한 신경과학자 제임스 팰런은 반사회적 인격장애 성향의 뇌 패턴을 찾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다. 반사회적 인격장애자의 뇌 영상을 훑어보던 그는 공감능력, 도덕성, 자아 통제와 연계된 측두엽과 전두엽의 일부에서 활동성이 낮은 병리적인 영상을 발견했다. 영상의 주인공은 제임스 팰런 그 자신이었다. 그의 직계가족을 조사한 결과 7명이 살인범이란 사실이 밝혀졌다. 팰런은 자신의 반사회적 성향을 극복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옳다고 여겨지는 것을 행하고 다른 사람을 더 많이 배려하면서 친사회적인 사람으로 바뀐 것이다. 책은 사이코패스들이 사회에 잘 융화될 수 있도록 올바른 시선으로 그들을 맞이할 방법을 알려준다. 340쪽. 2만2000원.

 

◆동물들처럼

 

스티븐 어스태드 지음/김성훈 옮김/윌북(willbook)

 

70년 정도의 수명을 유지하는 코끼리는 사람보다 암에 많이 걸리지 않는다. 벌거숭이두더지쥐는 산소가 부족한 땅속에서 30년 이상을 살아내는데도 수명이 다할 때까지 노화가 거의 진행되지 않는다. 500년을 사는 아크티카 조개는 알츠하이머의 전형적 특징인 '단백질 잘못 접힘'을 유도하는 시도를 저항하고 이겨낸다. 저자는 생쥐나 초파리 같은 전통적인 실험동물로만 이뤄지는 연구에서 한 단계 나아가 시간의 흐름에 맞서 오래 건강하게 살아온 자연 속 동물들에게서 인간 수명 연장의 한계를 극복할 단서를 얻어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오십이 넘어서도 하늘을 유유히 날아다니고 백년 이상 바다를 헤엄치는 동물들처럼 건강하게 나이 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396쪽. 1만9800원.

 

◆우아한 또라이로 살겠습니다

 

민바람 지음/신재호 감수/루아크

 

ADHD 진단을 받은 저자는 소음에 민감하다. 오토바이 배기 소음에 과민해 외출을 자제할 정도다. 소리가 마치 살을 찢으며 몸속으로 뚫고 들어오는 듯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우아한 또라이로 살겠습니다'는 ADHD 당사자가 증상들과 씨름하며 '보통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애쓰는 '고통'을 기록한 책이다. ADHD는 멀쩡해 보여서 잔인한 병이다. 눈에 띄게 산만한 병이라는 고정관념 탓에 조용한 ADHD인들은 오랫동안 진단의 사각지대에 머무르며 그저 자신을 '남과는 조금 다른 존재'로 여기며 살아간다. 저자도 그중 한명이었다. 작가는 우악스러움에 가까운 자신의 모습을 긍정하며 자기 고통에 갇히지 않고 그것을 통해 타인의 아픔을 내다보는 '내면의 우아함'을 추구한다. 불편과 더불어 산다는 것, 그 가혹하고 상냥한 이야기. 332쪽. 1만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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