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 성장률 1.7%·물가 상승률 3.6% 전망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0%에서 3.25%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기준금리가 3.25%로 올라선 것은 201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4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3.0%에서 3.25%로 0.25%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금통위는 4월(1.25%→1.5%), 5월(1.5%→1.75%), 7월(1.75%→2.25%), 8월(2.25%→2.50%), 10월(2.5%→3.0%)에 금리를 올렸다. 11월까지 사상 처음 6회 연속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연 3.25%가 된 것은 2011년 6월 이후 11년 5개월 만이다. 금통위는 지난해 8월부터 이날까지 기준금리를 9차례, 총 2.75%p 인상했다.
금통위는 한·미 정책금리의 역전폭을 100bp로 이내로 축소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은 이달 초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해 기준금리 상단이 4.0%까지 올랐다. 한·미금리가 100bp(1bp=0.01%p) 역전된 상황이었는데, 이번 베이비스텝으로 역전폭이 75bp로 좁혀졌다.
5%대의 물가 수준이 여전히 높다는 점도 한국은행이 6회 연속 금리를 올린 배경으로 꼽힌다.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5.7%로 3개월째 5%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한은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6%로 예상했다. 3% 물가상승률은 올해를 제외하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4.7%) 이후 가장 높다. 물가안정 목표인 2%를 크게 웃도는 만큼 내년에도 물가 상승세는 계속된다는 의미다.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1%에서 1.7%로 0.4%p 하향 조정했다. 1%eo 성장률은 코로나19로 마이너스 성장했던 2020년(-0.7%),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9년(0.8%)을 제외하면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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