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별로 상이한 우대조건 꼼꼼히 따져봐야
특판상품, 낮은한도에 만기짧아…"풍차돌리기 재테크 방식 유용"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치른 가운데 은행권에선 최대 연 11% 금리를 제공하는 월드컵 특판 적금과 이벤트를 쏟아내며 응원에 동참하고 있다. 금융소비자 입장에선 응원도 하고 승부를 예측하면서 재테크를 챙길 수 있는 기회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식 후원사인 하나은행은 월드컵 성적에 따라 이율이 바뀌는 특판 상품 '베스트 11 적금'을 출시했다. 6개월 만기 기준, 기본금리는 연 2.8%(세전)다. 한국 대표팀이 16강과 4강에 진출할 경우 각각 3.20%포인트(P), 7.70%p의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고 연 11%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 적금은 만기가 6개월로 비교적 짧고 최대 납입할 수 있는 월 적금액은 20만원으로 6개월간 유지 시 원금은 120만원, 이자는 세금을 제외 3만2000원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은행권은 월드컵 관련 이벤트도 쏟아내고 있다.
우리은행도 월드컵을 겨냥한 '우리의 승리 WON해' 행사를 다음달 3일까지 진행한다. '승부예측' 이벤트는 우리원뱅킹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대한민국 대표팀과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의 각 예선 3경기를 예측해 적중 시 삼성 네오 QLED 8K 85인치 1대를 경기마다 추첨을 통해 총 3명에게 제공한다.
또 '응원댓글' 이벤트는 월드컵 예선 경기 기간 우리원뱅킹에서 응원 댓글을 남기면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의 각 예선 3경기 당일마다 교촌치킨 모바일 쿠폰을 경기별 1000명씩 총 3000명에게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배달앱 '땡겨요'로 축구관람과 함께 배달음식을 즐기도록 했다. 월드컵 기간 땡겨요를 통해 치킨을 주문할 경우 모든 치킨 브랜드에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SC제일은행도 '대한민국 경기 결과 맞추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2월2일까지 SC제일은행 모바일 뱅킹에서 각 경기 결과를 예측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승리 예측에 성공하면 카카오페이 3만 포인트를 주고 무승부나 패배 예측에 성공하면 카카오페이 1만 포인트를 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특판 상품은 납입 한도가 낮고 만기가 짧아 목돈을 굴리는 것보다는, 불필요한 지출을 막고 돈을 모으는 데 유용하다"며 "과거에 비해 금융권의 월드컵 마케팅이 많진 않지만, 축구을 응원하면서 쏠쏠한 금리를 얻으려는 금융소비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금융당국의 예·적금 금리 인상 경쟁 자제를 당부하면서 당분간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 인상이 주춤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금융소비자는 개인별로 상이한 우대금리와 특판을 조건을 자세히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예적금 상품을 공략하는 재테크 방식이 필요하다. 특히 한도가 낮은 특판상품은 예·적금 통장을 나눠 지출을 관리하고, 만기일에 원금과 이자를 찾은 금액에서 새 납입금을 더한 후 다시 고금리 예적금 상품에 넣는 '풍차돌리기' 재테크 방식에 유용하다.
다만 높은 금리로 마케팅을 하는 특판 상품의 특성상, 최고 금리는 우대금리가 적용돼야 한다는 점에서 개인별로 상이한 우대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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