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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상폐 결정'에도 단타족 몰리며 거래대금 상위권 차지

가상화폐 위믹스 10분봉 기준 변동 추이. /업비트 홈페이지 캡처

국내 원화 가상자산거래소들이 최근 일제히 위믹스(WEMIX) 상장폐지를 결정한 가운데 '상폐빔(거래정지를 앞두고 코인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거래대금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이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국내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 '닥사(DAXA)'가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공지한 이후 대형 거래소에서 위믹스가 거래대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위믹스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거래소에도 성장돼있지만, 거래의 90% 이상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국내 원화 거래소를 통해 소화해왔다.

 

상폐 공지 이후 시세가 불과 몇시간 만에 수 십퍼센트가 오르고 내리면서 투자자들이 몰리는 상황이다. 업비트 기준 위믹스 시세는 상장폐지 공지 다음날인 25일 오전에는 524원까지 내렸지만, 오후 들어서는 반등하면서 863원까지 치솟으며 저점 대비 고점 수익률이 64%에 달했다. 또한 26일에도 오전 중에는 500원 초반에 불과했지만 또 다시 한두시간 만에 급등하면서 788원까지 올랐다. 이날까지도 오후 12시 기준 전일 대비 13.81% 오른 750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위믹스는 전날 중 업비트에서만 3300억원 이상이 거래됐으며 상장 종목 중 거래대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이날 거래대금 순위가 한단계 내리기는 했지만 3590억 이상을 유지하면서, 거래소 내 전체 거래대금의 22% 이상을 차지했다. 또 다른 거래소인 빗썸 내에서도 위믹스가 거래대금 4위(약 256억원)에 올랐다.

 

상장폐지 예정에도 거래대금이 몰리는 상황은 일시적으로 시세가 급등하는 '상폐빔'을 겨냥한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상폐빔은 상장폐지를 앞둔 가상화폐들이 급등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앞선 몇 년간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퇴출 종목으로 지정된 이후에도 단기간에 시세가 100% 이상 치솟는 등 이상 현상이 반복되면서 이를 기대하는 투자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는 상황이 비일비재했다. 지난 5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루나 클래식(LUNC)의 기존 보유자가 10만명에 불과했지만 '루나 사태'가 발생한 이후 28만명으로 두 배 이상 급격하게 늘어난 바 있다.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는 거래소 측의 상장폐지 결정에 불복해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위메이드 측은 닥사를 대상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거래 종료일인 다음달 8일 이전에 거래소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5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법적 조치뿐 아니라 모든 방법을 동원해 최선을 노력을 다해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반응이다. 한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는 "앞서 거래소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냈던 피카프로젝트, 드래곤베인 역시 기각된 바 있다"며 "위믹스와 비슷하게 유통량 이슈가 발생했던 피카프로젝트도 가처분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만큼 이번에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위믹스의 상폐 악재에 위메이드 관련주의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5일 코스닥에 상장된 위메이드,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플레이 모두 하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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