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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선택과 집중' 한국지엠, 부평2 공장 가동 중단…미래 핵심 기지 전환 기대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GM의 본사인 르네상스 센터

한국지엠이 이번달을 끝으로 부평2 공장의 생산을 종료한다. 이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 공략을 위해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그동안 부평2 공장은 트랙스와 말리부를 생산했지만 두 차량의 단종 이후 후속 모델을 배정받지 못해 생산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 한국지엠은 부평2 공장 생산을 중단하지만 1공장과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트레일블레이저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에 집중할 방침이다. 다만 부평 2공장은 2018년 폐쇄 된 군산공장과 달리 향후 미래 모빌리티 관련 생산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지엠 부평공장

◆'선택과 집중' 한국지엠…흑자전환 드라이브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부평2 공장은 11월을 끝으,로 생산을 중단한다. 1962년 국내 최초 현대식 자동차 공장(새나라자동차 부평공장)으로 출발해 60년간 완성차 업계의 한 축을 담당했던 부평2공장은 결국 트랙스와 말리부 차량 단종에 따라 문을 닫는다.

 

부평2 공장 소속 노동자 1200여명은 각각 창원공장 700여명·부평 1공장 500여명으로 나뉘어 전환 배치된다. 부평 2공장은 생산 중단되지만 부평 1공장은 이후에도 계속 가동된다.

 

부평2 공장 생산 종료로 한국지엠이 국내에서 생산하는 차종은 트레일블레이저와 차세대 CUV 등 2개로 줄어들었다. 다만 내년부터 창원공장에서 신차 양산이 본격화 되는 만큼 생산량은 오히려 더 늘어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국지엠의 내년 생산 목표치는 부평공장 25만대, 창원공장 25만대 등 50만대다. 지난해 한국지엠의 국내공장 생산량은 22만3623대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2021년 대비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지난 10월 19일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한국 법인 출범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은 "부평과 창원공장은 2년 동안 풀가동 될 것"이라며 "내년 국내에서 50만대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GM은 글로벌 성장을 위한 미래 계획의 일환으로 GM의 차세대 글로벌 신차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감안해 창원의 도장, 프레스, 차체, 조립공장에 약 9천억 원 규모의 대규모 시설투자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창원공장은 시간당 60대, 연간 최대 28만대 규모의 생산역량을 확보한 상태다. 또 GM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글로벌 신제품을 추가 생산하기 위해 부평공장에도 2000억원 규모의 생산 설비 투자를 진행했다. GM은 창원과 부평, 두 공장을 합쳐 연간 50만 대 규모의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한국지엠은 흑자전환 시점을 2023년으로 보고 있다. 2014년부터 누적 적자는 5조원대에 달한다. 지난해에만 3760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이 지난 6월22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GM 브랜드 데이'에서 한국지엠 경영정상화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지로 부활 기대

 

한국지엠 부평2 공장 가동 중단 소식에 일각에서는 GM의 한국 철수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제너럴 모터스(이하 GM)가 한국사업장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강조한 만큼 미래 모빌리티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한 성장통의 하나일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 내 위치한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도 그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GM은 오는 2023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프로그램 전담 엔지니어 인력을 2배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램펠 사장이 지난해 GMTCK 재직 시절 "한국의 테크니컬 센터는 GM 내 두 번째로 큰 엔지니어링 센터로 미국을 제외하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직원 3000명 이상)의 연구·개발 시설"이라며 "GM의 전동화 전략에 맞춰 현재 500명의 한국 엔지니어가 얼티움 플랫폼 관련 글로벌 전기차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고 GM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관련해 엔지니어 인력을 2배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GM이 2018년 미래를 위해 미국과 캐나다 등 5개 공장을 폐쇄했다. 하지만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햄트래믹 조립공장을 EV 조립공장으로 전환한 바 있다. 또 미국 오하이오주 워렌(배터리)과 캐나다 잉거솔 카미 조립공장(브라이트드롭) 등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 공략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GM은 또 한국 포스코 케미칼과 협력하여 온타리오에 배터리 양극 재료를 제조하는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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