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8일 1년 이내에 금융위기가 발생할 것이란 한국은행의 설문조사를 인용하며 "윤석열 정부는 경제전문가들의 경고를 깊이 새겨듣고 금융위기가 닥치기 전에 금융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출구전략을 마련하시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황명선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국은행이 지난 27일 공개한 '시스템 리스크(위험) 서베이(설문조사)' 결과를 요약하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해당 조사는 국내외 금융·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주요 리스크 요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실시됐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국내외 금융기관 임직원과 주요 경제 전문가 72명은 금융시스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단기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은 58.3%(매우 높음 12.5%+높음 45.8%)로 나타났다.
이를 인용한 황 대변인은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충격에 허덕이는 우리 경제에 금융위기까지 닥쳐올 것이라니 걱정스럽다"면서 "그러나 국민을 더욱 우려스럽게 하는 것은 위기 탈출을 이끌어야할 정부의 능력과 의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6개월간 국민이 지켜본 것은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무대책, 무책임뿐이었다"면서 "이 정부에게 위기 돌파의 비전과 로드맵을 기대하는 것은 언감생심으로 보일 정도"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는 언제까지 무능하고 안이한 모습만 보여줄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그 피해를 감당해야할 국민은 보이질 않는 것인지 정부여당에 묻는다"고 밝혔다.
이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도 한두 번"이라며 "이러다 고칠 외양간마저 남아나질 않을까 정말 걱정스럽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해당 조사는 한국은행이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국내외 금융기관 임직원 및 주요 경제전문가 총 84명에게 물어 72명이 응답했으며 ECOS 전자설문시스템을 이용한 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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