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사태'가 일으킨 여진이 가상화폐 대부업체 '블록파이(BlockFi)'의 파산으로 이어졌다.
28일(현지시간) 블록파이는 미국 파산법원에서 미국 파산법 11장(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공지했다. 앞선 지난 11일 플랫폼 서비스를 제한하고 고객 출금을 중단한데 이어 파산 신청에 하게 됐다.
블록파이 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 "FTX 및 관련 법인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플랫폼을 통해 제공한 대부분 활동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가능한 신속하게 블록파이에 대한 모든 의무를 복구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블록파이는 이미 올 들어 한 차례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지난 5월 루나·테라 사태가 발생하면서 가상화폐 가치 급락해 8000억달러대 손실을 입었으며, 투자자보호법 위반을 이유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벌금 1억달러를 선고받으면서 유동성 이슈가 불거졌다.
당시 블록파이는 FTX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면서 위기에서 벗어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블록파이는 FTX 및 계열사에 4억달러 가량의 대출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블록파이가 보유한 자산을 FTX에 맡기는 등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FTX 파산으로 인해 타격을 입게됐다.
한편, 블록파이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140~200억달러 상당의 가상화폐를 담보로 75억달러를 고객에게 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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