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기준 시멘트 평시 10.5만t 대비 약 8.4만t 출하
시멘트協, 10일간 업계 전체 출하 피해액 1131억 '추산'
이번주부터 정상화 가능성 커…레미콘·건설현장 '청신호'
민주노총 화물연대 파업으로 공급난이 극심했던 시멘트 운송이 평상시의 80% 수준까지 올라오는 등 정상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로 시멘트 회사들이 입은 피해만 열흘간 1000억원이 훌쩍 넘어섰다는게 업계 추산이다.
4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전날(토요일) 전국 시멘트공장의 출하량은 평소 약 10만5000톤(t)과 비교해 8만3800t으로 80% 정도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3일 하루 시멘트 출하량 감소로 인한 피해금액은 21억원(2만1000t×10만원/t당)으로 파업 열흘간 업계가 누적으로 입은 전체 피해규모는 113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한때 시멘트 출고량은 평상시 대비 90~95% 수준까지 감소했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달 29일 사상 처음으로 시멘트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바 있다. 관련 제도를 도입한 2004년 이후 18년만의 일이다.
업무개시명령 대상 시멘트 관련 업종 운수회사는 209곳, 운수종사자는 2500여 명이다.
실제 현장에선 정부가 시멘트 분야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뒤 출하량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멘트 공장에서 시멘트를 나르는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운송 기사들의 업무 복귀가 꾸준히 이어지면서다.
충북 단양에 있는 성신양회 공장의 경우 지난 2일 시멘트 출하량은 BCT 582대(1만5232t), 포대 시멘트 운송 41대(1062t) 등 1만8403t으로 평상시의 76% 수준까지 올라왔다.
같은 날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에서도 BCT 459대로 1만2352t이 육송 출하됐고, 철도를 이용해 3010t이 출하됐다. 평상시 출하량의 70%선을 넘어섰다.
한일현대시멘트 삼곡공장도 BCT 185대(4822t), 포대 시멘트 운송 트럭 30대 등 5580t이 운송돼 출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일반 BCT차주의 복귀율이 높은 지역 위주로 시멘트 출하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추세상 복귀가 전국적으로 넓어지는 이번주부터 출하 호전세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시멘트 출하 회복세는 최종 소비지인 레미콘공장과 건설현장 조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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