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14일(현지시간) 열리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자본시장에서는 피봇(통화정책 방향 정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2월 FOMC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기정사실화하자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그는 지난달 30일 미국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타당하다"며 "과잉 긴축은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12월 FOMC 정례회의 때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이 아닌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4회 연속 금리를 0.75%포인트를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4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070선에 안착했다. 주간 기준 1.1% 상승했다. 다우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24%, 2.1% 올랐다.
이번주에도 증시는 연준의 피봇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연준 의장이 12월 FOMC에 대한 힌트를 제시한 만큼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은 당분간 연준 정책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긴축 속도 조절은 어느 정도 기정사실화됐다"며 "최종금리 수준과 미국 경기 방향성으로 관심이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이미 금융시장에 반영됐다는 의견도 있지만, 아직 금리 인상의 부작용은 본격화되지 않았다"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고, 안전자산 수요 때문에 달러 가치 하락도 제한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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