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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속도 붙은 與 전당대회…윤심 향방에 'MZ·수도권' 주목

국민의힘 차기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속도가 붙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명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4인방부터 당 지도부에 이어 당권 주자까지 연이어 만나면서다. 당내 쟁점인 전당대회 시기는 '2말 3초'(2023년 2월 말, 3월 초)로 무게가 실렸고, 당원·일반 당원 투표 비율 변경 문제도 윤곽이 잡히는 분위기다. 사진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한 당 지도부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 /뉴시스

국민의힘 차기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속도가 붙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명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4인방부터 당 지도부에 이어 당권 주자까지 연이어 만나면서다. 당내 쟁점인 전당대회 시기는 '2말 3초'(2023년 2월 말, 3월 초)로 무게가 실렸고, 당원·일반 당원 투표 비율 변경 문제도 윤곽이 잡히는 분위기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개최 문제는 우리 국회 최대 현안인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마무리한 후에 논의를 개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기 전까지 전당대회 관련 현안은 비대위에서 다루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다.

 

다만 당 내부에서는 정진석 비대위 활동 기한(내년 3월 12일) 안에 차기 지도부 선출을 끝내는 방향으로 가닥 잡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4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한 가운데 "비대위원회 1차 임기 전에 새 전당대회가 열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도 차기 지도부 선출 방식 변경 방안(전당대회 '룰')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당은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 방식으로 지도부를 선출했다. 이번에는 당원 투표 비중을 높이고, 여론조사 반영은 낮추는 방향('당원 투표 90%, 여론조사 10%', '당원 투표 80%, 여론조사 20%')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대회 관련 현안들이 정리되는 가운데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차기 당 대표 조건도 제시했다. 이들은 'MZ세대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인물'을 차기 당 대표 조건으로 꼽았다. 차기 당 대표 주자들이 이른바 '윤심'(윤 대통령 의중)을 찾는 가운데 구체적인 조건이 제시된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대구 수성대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 당시 "(차기 당 대표는) 수도권 의원 수가 전국의 절반이 넘는 만큼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고 MZ세대에 인기가 있으며 공천 잡음을 일으키기 않는 인물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 안팎에서 현재 거론 중인 당권 주자들을 언급한 뒤 "(당원들) 성에 차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도 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차기 지도부가 그야말로 상식과 공정, 정의 가치를 바탕으로 시시비비를 가려내는 MZ세대, 젊은 세대에 공감하는 지도부가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주 원내대표 의견에 동의했다.

 

당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수도권', 'MZ(20·30)세대 지지'를 언급하자 두고 당권 주자들은 들썩였다. 수도권 출신 당권 주자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비수도권 출신 당권 주자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냈다.

 

수도권 출신인 윤상현(4선,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보수층 지지만으로 절대 (다음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 중도와 2030 세대 지지를 끌어올 수 있는 대표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수도권 민심을 살피고 치밀한 선거 전략도 아는 대표가 나와야 할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안철수(3선, 경기 성남시분당구갑) 의원도 지난 4일 SNS에 "변화를 상징할 수 있는 사람, 뚝심을 갖고 한국 정치를 변화시키려고 노력해온 사람, 수도권과 중도와 젊은 세대의 지지를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이 당의 얼굴이 돼야 유권자에게 변화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최근 윤 대통령과 독대하며 만찬한 것으로 알려진 김기현(4선, 울산 남구을) 의원은 "지역주의에 편승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 출신 지역이 수도권이냐, 영남권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조경태(부산 사하갑) 의원도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차기 당 대표는 공정성과 상식을 말할 수 있는 당당함이 있는 사람이 돼야 된다"며 "MZ 세대에만 인기가 있으면 되겠나. 전 국민들한테 인기가 있어야 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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