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BIS 자기자본비율 0.46% 급락
금리 상승·기업 대출 증가 원인
국내 은행들의 자본력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은행의 총자기자본비율(BIS자기자본비율)이 전분기 대비 0.46%포인트(p) 급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권의 순이익 시현과 증자 등에도 불구하고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로 인해 자본 증가폭은 제한된 반면, 기업대출 증가와 환율상승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크게 증가하면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자본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BIS가 떨어졌다는 것은 은행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뜻이다.
BIS 기준 보통주자본비율 역시 12.26%로 기본자본비율은 13.51%로 같은 기간 대비 각각 0.45%p와 0.44%p씩 하락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도 6.09%로 0.15%p 떨어졌다.
5대 은행 중에서는 NH농협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18.4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한은행(17.52%) ▲KB국민은행(16.83%) ▲하나은행(16.54%) ▲우리은행(15.18%) 순이었다.
금융지주들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신한금융 15.89% ▲KB금융 15.42% ▲NH농협금융 15.38% ▲하나금융 15.34% ▲우리금융 14.30% 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해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국내은행의 자본비율 현황에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자본비율이 취약한 은행에 대해서는 자본적정성 제고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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