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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KDI "경기 둔화 가능성 더 커져" …수출·내수 곳곳에 '경고음'

KDI '12월 경제동향'
11월 수출 14% 감소…반도체 -29.8%·중국 수출 -25.5%
10월 전 산업생산 1.5% 감소…소매판매 0.2% 감소
"소비·기업 심리 악화…경기 하방 압력"

최근 수출 악화로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사진=뉴시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고물가·고금리에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출마저 악화되며 향후 국내 경기가 둔화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내년 우리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섞인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내수 등 악화된 경제 지표가 이를 뒷받침하며 경고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KDI는 7일 '12월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부진으로 성장세가 약화하고 있으며, 향후 경기가 둔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KDI는 지난 달 경기가 둔화할 가능성을 알리는 지표가 늘었다고 진단한데 이어 경기 침체 가능성이 더 짙어졌다고 내다봤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이날 "경기 둔화 가능성을 지난 달보다 더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경제 지표들을 보면 경기 둔화 가능성을 알리는 신호가 곳곳에 켜지고 있다.

 

우리 경제를 떠받쳐 온 수출의 경우 지난 달 14.0% 줄어들면서 전월(-5.7%)보다 감소 폭이 더 커졌다.

 

반도체(-29.8%)를 중심으로 선박(-68.2%)과 석유화학(-26.5%), 무선통신기기(-18.7%) 등이 눈에 띄게 줄었다. 더구나, 수출 비중이 가장 큰 중국 수출이 25.5%로 크게 감소했다.

 

수출보다 수입이 늘며 무역수지도 악화되고 있다. 11월까지 무역적자 규모는 426억달러로 8개월 연속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정 실장은 "중국 주요 도시 봉쇄 조치가 장기화되고, 경기 둔화 등으로 대 중국 수출이 급감한 가운데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출이 부진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포함 산업 생산도 맥을 못 추고 있는데다 가계 소득과 기업 매출이 줄며 소비와 투자 등 내수에도 불똥이 튀고 있는 모양새다.

 

10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5% 줄면서 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2.4%로 전월(75.1%)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물가 상승세는 소비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 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5.0% 상승하며 5%대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2% 줄었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도 86.5로 전월(88.8)보다 더 낮아졌다.

 

수출 부진과 함께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가계와 기업의 경제 활동에 악영향을 주며 경기 둔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 실장은 "주요국 통화 긴축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지정학적 긴장의 장기화로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소비 심리와 기업 심리가 모두 악화되며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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