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외환·선물

환차손 노출된 '서학개미'…킹달러 꺾이나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주가 하락과 환차손에 이중고를 맞고 있다. 원·달러환율은 1440원대에서 1320원대까지 급격하게 하락했는데, 전문가들은 달러가 약세로 추세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원 오른 1322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0월 1442.50원까지 올랐던 원·달러환율이 최근 두달 사이 급격하게 하락했으며, 변동 폭 역시 축소됐다. 달러 강세(원화 약세)가 시작됐던 지난 8월 수준으로 다시금 되돌아온 셈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달러 강세를 누그러뜨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 요인들이 조금씩 진정되고 있는 만큼 원·달러환율 역시 과도한 오버슈팅 영역을 빠르게 탈출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내외적 요소를 감안할 때 원·달러환율의 추세적 전환 및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환차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달러가 고점을 보였던 지난 10월부터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 1위 종목은 테슬라로, 총 9억7034만달러의 자금이 몰렸다. 그러나 6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주가는 179.82달러로 10월 초(10월 3일 242.40달러)와 비교했을 때 25.8% 감소했다. 게다가 같은 기간 원·달러환율도 7.4% 감소해 손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달러예금을 통해 환차익을 노렸던 투자자들도 손실이 불가피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1월 달러화예금잔액은 848억달러로 전달(772억6000만달러)과 비교해 75억4000만달러 늘었다. 통상 기업들은 월말에 수출대금으로 받은 외화를 원화로 바꿔 국내에서 사용한다. 당시 원·달러환율이 상승하자 기업들이 수출대금으로 받은 원화를 매도하지 않고 보유한 영향이다. 단, 10월 초와 11월 말을 비교했을 때 50원에서 최대 100원가량 원·달러환율이 떨어져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원·달러환율이 내년 하락 추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팔랐던 환율의 하락세는 점차 완만해진다는 분석인데, 그 시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3년 원·달러환율의 방향성은 1분기 이후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흐름을 기대한다"며 "원·달러환율의 고점 도달에 대한 인식이 확대됐고,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와 외환당국의 환율 안정 조치가 동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 가치가 내년 1~3분기 점진적인 하락 후 4분기 소폭 반등하는 흐름을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달러화 흐름의 핵심은 경기침체 깊이와 연준의 피봇(정책 전환) 여부에 있다"며 "침체 깊이가 얕고 물가 상승률이 둔화될 경우 달러화 가치는 하락할 것이며, 침체가 깊고 물가 하락이 더디다면 달러 가치는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원·달러환율이 1300원대 중반에서 등락한 후 본격적인 하락세의 재개는 내년 2분기 이후에 나타날 것"이라며 "달러 약세를 지지하는 재료들이 누적되고 원·달러환율에 반영되는 중"이라고 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