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증권일반

삼성전자 주식이 '위험상품?'…600만 주주 비하에 강경 입장 낸 삼성생명

삼성생명 CI 사인물. /삼성생명

삼성생명이 새삼 삼성전자 주식 투자 성과를 강조하며 이례적으로 언론 보도에 강력한 반박 입장을 냈다.

 

삼성생명은 7일 페이스북 페이지에 삼성전자 주식 누적 수익률이 최근 10년간 95%, 1995년부터는 2106%에 달했다고 밝혔다.

 

한 일간지가 최근 2년간 삼성전자 주가 하락폭이 코스피 하락률을 웃돌았다는 이유로, '보험업법 개정안'을 반대한 삼성생명 논리가 '궁색해졌다'고 보도한데 대한 해명이다.

 

보험업법 개정안은 보험사가 보유한 주식 평가 기준을 취득 당시 원가에서 현재 시가로 바꾸는 법안이다. 금융사가 산업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금산분리' 원칙을 근거로 일부 정치계에서 추진 중이다. 삼성생명은 '최우량주'에 선제적으로 투자를 했다가 추후 가격이 올랐다고 주식을 강제 처분하도록 하면, 회사 뿐 아니라 높은 배당을 받을 수 있던 계약자들에도 불리하다며 개정안을 반대해왔다.

 

삼성생명은 1980년부터 삼성전자 보통주에 투자해 현재 삼성전자 주식 5억815만주, 8.51%를 보유한 대주주다.

 

삼성생명은 30년 이상 보유한 주식 수익률을 최근 2년간만 보고 판단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IT와 반도체 분야 기업 주가가 대부분 큰폭으로 하락한 상황, 오히려 삼성전자 주가는 38%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국내 기업인 LG전자가 50%, SK하이닉스가 46% 하락하며 삼성전자 수익률보다 낮았다고 설명했다. 해외 기업 중에서도 엔비디아가 50%, TSMC가 42% 등 동종 업계 기업 주가 하락폭이 컸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가 안전한 자산이라는 점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국제 신용등급이 AA로 대한민국 국가등급과 동일, 투자자수도 2020년 215만명에서 지난 9월 기준으로 601만명으로 대폭 늘었다. 수많은 개인 투자자가 불안정 기업에 투자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국제회계처리 기준도 보유 주식을 시가로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회계처리 기준에 따르면 보험사 회계기준이 시가평가이긴 하지만, 계열사 투자 한도에 대해서는 보험사와 은행권 모두 취득시점 가액으로 규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30년이 넘게 보유한 삼성전자의 주식가치를 글로벌 주식 침체 상황에서 특정 기간의 고점과 저점을 비교해 변동성이 많다고 해석하는 것은 잘못된 주장"이라며 "특히 국내외 유사업종의 기업과의 비교나 삼성전자의 배당성향 등을 고려치 않은 채 고점과 저점간 하락폭만으로 기업을 평가하는 것은 투자의 기본을 간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험업법 개정안은 삼성생명 재정 건전성뿐 아니라 삼성전자 경영 안정성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만약 법안이 통과돼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처분하면 삼성 계열사와 이재용 회장 등 총수 일가 지분이 10%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 자칫 주인없는 회사가 되거나, 외국 회사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미 외국계 자본인 블랙록이 삼성전자 지분 5% 이상을 취득해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최근 외국계 자본은 국내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경영권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일찌감치 SK그룹이 경영권을 뺏길 뻔 했고, 현대차그룹은 지배구조 개편을 저지당하고 여전히 답보 상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