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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스티브 잡스와 히치콕 담은 거장 '알버트 왓슨' 회고전 최초 국내 개최

Steve Jabs, Cupertino, California, 2006ⓒ Albert Watson 2022

애플이 사망 소식을 알리며 고른 사진 속 스티브 잡스는 기민하고 확신에 찬 눈빛에 여유로운 미소로 앞을 똑바로 바라본다. 2006년 30여분 만에 촬영된 사진이지만 스티브 잡스의 삶과 정신을 담은 정수로 평가 받는 가장 유명한 사진이다.

 

사진을 찍은 알버트 왓슨은 카메라를 들고 사진 촬영에 불편해 하는 그에게 주문했다. "의견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당신은 그 광경을 보며 더욱 당신에게 확신에 차는 겁니다. 이 상황을 떠올려보세요." 이때 스티브 잡스가 "쉽죠"라는 말과 단번에 지은 표정과 찰나의 눈빛이 뷰파인더에 담겨 영원히 한 장의 사진으로 남았다.

 

알버트 왓슨이 한국에서 처음 진행하는 회고전 '왓슨, 더 마에스트로-알버트 왓슨 사진전' 첫날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작품관을 설명하고 있다. /손진영

거장 알버트 왓슨(80)의 사진전 '왓슨, 더 마에스트로-알버트 왓슨 사진전'이 8일부터 2023년 3월 30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회고전에는 1960년대부터 2022년 작품까지 주요 작품 125점이 전시된다. 영화감독 알프레드 히치콕, 스티브 잡스, 데이비드 보위, 앤디 워홀 등 시대를 풍미한 이들을 그만의 시선으로 해석한 대표 사진들이 모두 관람객 앞에 선다.

 

'사진작가들의 작가'로 불리는 알버트 왓슨은 사진 전문 월간지 '포토 디스트릭트 뉴스(Photo District News)'가 꼽은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사진작가 20인 중 한 명이다.

 

그동안 '보그', '타임', '하퍼스바자', '롤링스톤즈' 등 유명 잡지와 시사지는 물론 '게이샤의 추억', '킬빌' 등 영화와도 작업했다.

 

그가 처음 명성을 얻은 것은 1973년 하퍼스 바자 크리스마스호 표지로 알프레드 히치콕을 촬영한 때로부터다. 인물·패션사진에서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지만 1980년대 이후 인물, 자연풍경, 오브제 등 예술사진 영역까지 촬영 반경을 넓혔다. 80살에 이른 현재도 그는 '현역'이다.

 

이번 전시는 그의 사진 인생을 훑는다. 1973년 히치콕 촬영을 통해 메이저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 취미로 작업했던 사진들을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러 대가가 되기까지 과정을 보여준다. 섹션을 구분짓지 않고 인물, 풍경, 오브제가 섞인 사진 전개 DP 방식은 알버트 왓슨의 의견이다. 사진 외에도 그가 작업했던 스튜디오 속 인물들의 이야기(비하인드 더 씬)과 작업환경도 함께 볼 수 있다. 왓슨이 직접 고른 음악으로 채운 공간에서 디지털 사진과 영상도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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