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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대차잔고 73조…연말 '숏커버' 오나

공매도 잔고 상위 10종목.(12월 5일 기준, 단위: 십억원) /한국거래소

연말을 앞두고 대차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공매도한 주식을 갚기 위해 되사는 '숏커버링(short covering·빌린 주식을 되갚기 위한 매수)' 수혜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국내 증시의 일평균 대차거래 잔고 금액은 73조23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대차거래 잔고 금액은 ▲9월 65조7000억원 ▲10월 66조원 ▲11월 73조4000억원 등의 순으로 세달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차잔고는 투자자들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증권사 등에서 주식을 유상으로 빌린 뒤 아직 갚지 않은 물량을 의미한다. 통상 주식을 빌린 뒤 매도하는 공매도 대기 자금으로 인식된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에 베팅하며 주식을 미리 빌려서 판 후 주가가 하락할 때 해당 주식을 사서 갚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대차잔고 금액은 연말이 되면 감소하는 흐름을 보여왔다. 연말 배당과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행사 문제로 인해 대차잔고의 상환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교보증권에 따르면 2014년 이후 매년 코스피에서는 연말 대차잔고 비중의 감소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대차잔고 비중이 높았던 상위 50개 종목 중 31개 종목이 코스피 지수 대비 수익률이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주식 대차잔고의 감소가 100% 공매도 포지션의 청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매도 포지션에도 숏커버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즉, 연말 숏커버링 수급으로 인해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1월 말 대비 대차잔고 비중이 높고, 거래대금 대비 대차잔고 금액이 5배 이상 높은 종목들이 연말까지 좋은 주가 흐름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은 중소형주에 대한 단기 숏(매도)베팅이 시작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코스닥150의 경우 지난달 중순까지 숏커버가 일어났지만, 최근 잔고가 상승하고 있어 중소형주를 향한 단기 숏 베팅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며 "코스닥 비중이 높고 공매도 잔고가 늘어나는 IT하드웨어나 디스플레이의 개별종목은 연말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계나 화장품·의류 업종의 경우 공매도 잔고 비중이 최상위지만 최근 잔고 감소폭은 그렇지 않다"며 "숏커버의 여지가 남은 업종"이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으로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은 코스피 시장에서 롯데관광개발(8.62%), OCI(5.69%), HMM(5.01%), 두산퓨얼셀(4.56%), 아모레퍼시픽(4.40%), 호텔신라(4.39%) 등, 코스닥 시장에서 엘앤에프(6.75%), HLB(5.52%), 나노신소재(5.39%), 현대바이오(5.12%), 에코프로비엠(4.81%), 대주전자재료(4.55%)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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