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귀국해 새로운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전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지난 6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일정을 소화한지 불과 3일 만이다. 지난 4일 출국하고 나서는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다.
이 회장이 취임 후 첫 출장을 빠르게 끝낸 이유는 같은 날 방한한 팻 겔싱어 인텔 CEO를 만나기 위해서라는 추측이 우세하다.
겔싱어 CEO는 최근 일본과 대만을 거쳐 한국을 찾았다. 지난 5월에도 서울에서 이 회장을 만난 바 있지만, 이번 만남은 이 회장 승진 후 처음이라 더 주목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텔과 경쟁을 하면서도 협력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왔다. 세계 반도체 1위를 다투는 IDM 양대 산맥이면서, 인텔이 설계한 GPU를 삼성전자 파운드리 수주해 생산하고 파운드리 사업 론칭을 앞두고 패키징 기술을 공유하는 '칩렛 기술 동맹'을 제안하는 등 다양한 논의를 이어왔다. 지난 5월에도 양사 주요 경영진들이 함께 배석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에서도 양측이 어떤 대화를 나눌지 관심이 높다. 일반적인 협력을 논의할 가능성도 있지만, 최근 매물로 나온 Arm을 공동 인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갈 수 있다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가 예고했던 조직 개편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회장 취임 후 첫 조직 개편으로 글로벌 위기를 극복할 '묘수'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 사안이 중요한 만큼 장고가 길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다음주 15일과 16일 내년 사업을 구상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시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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