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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진옥동 신한금융 차기회장 내정자의 과제는?

진옥동 차기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 /신한은행

신한금융그룹을 이끌 새 회장에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내정되면서 향후 비전과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조용병 회장이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최종 면접 바로 직전에 용퇴를 결단하면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위원들의 다수결에 의한 표결로 지지를 받아 힘이 실린 상황이다.

 

향후 진옥동 회장 내정자의 과제는 최대실적 등 지속가능 경영과 시장의 신뢰 회복, 디지털전환 가속화, 내부 결속 등이 꼽힌다.

 

성재호 회추위 위원장은 지난 8일 "진 후보는 은행장으로서 경영능력을 검증받았다"면서 "유례없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도 차별적 전략, 위기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은행 창립 이후 최대실적 달성하는 등 내실있는 견조한 성장을 이끌어왔다"고 회장 최종후보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진옥동 차기 회장 내정자는 신한은행장으로 취임한 2019년에 당기순이익 2조3292억원에서 2021년 2조4944억원, 올 3분기 누적 2조5925억원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 금융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과 영업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 지속가능 경영과 디지털 가속화 숙제

 

디지털 전환은 조용병 회장이 줄기차게 강조한 비전이다. 진 내정가 적임자로 평가된 주요 이유 가운데 하나도 디지털 전환이 꼽힌다. 진 회장 내정자는 신한은행장으로 취임한 이후 끊임없이 변하는 시장상황에 대응해야 한다며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집중 추진했다. 진 내정자가 추진한 모바일뱅킹 앱 '쏠(Sol)은 월간 순이용자가 1000만명에 달한다. 고객이 앱에 더 자주, 오래 머무르게 되 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고, 데이터 확보도 가능해진 셈이다.

 

디지털 전환 성과는 향후 신한은행 뿐만 아니라 다른 계열사에서도 이뤄내야 한다. 현재까지 신한금융 계열사 중에서 신한은행을 제외하고는 디지털 전환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계열사는 없다. 신한카드가 업무 자동화, 온라인 모집 등을 디지털 전환해 비용을 1000억원 절감한 정도다. 시장의 관심도 진 회장 내정자가 디지털 전환으로 얼마나 성과를 내는지에 모아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다양한 혁신금융서비스가 나오는 시점에 신한금융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또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계열사간 협업은 또 다른 과제다. 금융사간 장벽이 허물어지는 시대에 은행-증권-보험 등을 디지털 전환해 또 다른 수익모델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비은행 부문 강화도 이뤄내야 한다. 신한금융은 신한카드-신한금융투자-신한라이프 등 탄탄한 자회사를 거느리며 비은행 강자란 타이틀을 얻었지만 아직도 은행에 집중돼 있다. 카드와 저축은행·보험·증권 등 비은행 부문의 3분기 누적 순익은 1조9550억원으로 전체이익의 42.8%다.

 

◆ 잡음없는 내부결속도 과제

 

신뢰회복에 대한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금융권 전체는 투자상품 판매 중단 사태로 고객의 피해가 연이어 발생했다.

 

진 회장후보는 "지속 가능한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재무적 이익의 크기보다는 그 기업이 오래 가기 위한 존재 이유가 있어야 한다"며 "시대적으로 요구되는 내부통제, 고객보호, 소비자보호 이 부분에 가장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과제는 내부 결속이다.

 

조용병 현 회장이 회추위가 진행한 심층면접 바로 직전에 용퇴를 결정하면서 차기 회장으로 내정되는 이변이 일어난 만큼 향후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선임 등 잡음을 최소화하는 것도 숙제다. 조 회장과의 인사 조율이 필요한 이유다. 신한금융은 세대교체와 미래를 위해 조 회장이 용퇴했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선 3연임에 부정적인 정부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진 회장 후보는 2023년 3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통해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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