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의 POSCO홀딩스(포스코홀딩스)에 대한 목표주가가 올해 실적 부진 전망에도 상향하고 있다. 내년 실적 정상화 기대와 오는 2026년부터 본격화하는 리튬 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함에 따라 향후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포스코홀딩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0.87%) 내린 28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9월말까지만 하더라도 20만원대 초반에서 머무르던 포스코홀딩스는 반등하면서 이달초 30만원선까지 회복에 성공했다. 지난 1일 장중 30만650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소폭 하락하면서 현재는 20만원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연이은 악재로 실적이 크게 하락했다. 앞서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도 태풍 힌남노 침수 피해 등의 영향으로 포항제철소 생산 및 판매감소 영향 2221억원, 재고손실 등 일회성 비용 1860억원 등 연결기준 4335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여기에 4분기에도 실적 감소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5664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철강 시황 부진에 더해 냉천 범람 피해 여파로 인한 판매량 감소 및 일회성 복구비용이 4분기에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내년부터 악재를 딛고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분기 부진한 실적은 주가에 이미 기반영됐다"며 "내년 1분기부터는 포항제철소의 생산라인 정상화로 인한 판매량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조강생산량 2분기를 기점으로 완화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중국 부동산 철강수요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신사업으로 방점을 찍은 리튬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목표주가를 증권사에서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포스코홀딩스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5%(8만원) 높인 40만원으로 제시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튬 사업관련 현황과 전망,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포스코HY클린메탈 라인 투어는 인상깊다"라며 "철강은 포스코그룹의 과거와 현재고, 리튬은 미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26년에 포스코그룹의 리튬 생산능력은 연간 10만톤에 이르며, 올해 기준 리튬 생산량 전세계 4위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안희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본업은 아직 중국 부동산 및 인프라 정책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차가 필요하겠지만, 리튬 사업은 기업가치 재평가와 주가 지지에 확실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6만원 높인 39만원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키움증권 40만원, 하이투자증권 38만원 등 기존 목표가를 두 자릿수 이상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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