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2년 10월 통화 및 유동성'
수시입출금식저축성예금, 금리경쟁력 낮아 16조 감소
올해 10월 시중에 풀린 돈이 13조8000억원 증가했다. 금리가 상승하고,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확대되면서 주식시장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정기 예·적금으로 옮겨간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2년 10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10월 시중 통화량 평균잔액은 광의통화(M2) 기준 3757조9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3조8000억원(0.4%) 늘었다. 증가폭은 지난달 1000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해 대폭 증가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다.
상품별로 보면 10월 정기예·적금은 45조9000억원 늘어 통계작성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직전 최대 증가폭은 지난 8월 23조1000억원이었다. 금리가 상승하며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역(逆) 머니무브 현상이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수시입출금식저축성예금은 금리 경쟁력이 떨어지며 16조1000억원 줄었다. 요구불예금과 MMF도 각각 8조7000억원, 13조1000억원 감소했다.
경제 주체별로 보면 10월 기업과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M2는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9조2000억원, 7조5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기타금융기관의 경우 금전신탁, MMF 등을 중심으로 13조8000억원 줄었다.
연말까지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면서 은행으로 시중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연말까지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며 정기 예·적금은 증가하겠지만, 대출 이자부담까지 커지면서 M2의 증가세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단기자금 지표인 M1(협의통화)은 지난 10월 기준 1294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9% 감소했다.
M1은 은행의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 예금 등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좇아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의미한다. M1의 경우 지난 7월 -1%를 기록한 이후 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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