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 사업 시행사인 강원중도개발공사(GJC)의 보증 채무 2050억원을 지난 12일 전액 상환했다. 이로써 지난 9월 강원도의 지급 보증 거부로 채권시장의 경색을 야기한 레고랜드 사태가 일단락됐다.
14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9일 강원도 의회가 보증채무 상환금 2050억원이 포함된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최종 의결하고, 이어 채권단에 채무를 갚으면서 김진태 지사가 앞서 약속한 15일보다 3일 앞서 변제가 완료됐다.
또한 GJC 기업 회생 신청에 대해서는 오는 15일 열릴 GJC 주주총회 후 새 대표가 선임되면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진태 강원도 지사는 "보증채무 전액을 변제했다"며 "갑자기 2050억원을 마련하기가 쉽진 않았지만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GJC는 2020년 레고랜드 테마파크 기반 조성 공사를 위해 아이원제일차를 설립, 205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하며 자금을 마련했고, 강원도는 지급 보증을 섰다.
그러나 채무 보증을 선 강원도가 2050억원을 갚는 대신 지난 9월 법원에 GJC의 회생 신청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채권자들이 이를 '채무 불이행(디폴트)'으로 인식하면서 지방자치단체가 지급 보증한 채권도 믿을 수 없다는 불안감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자금시장 유동성 경색 사태가 초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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