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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국내 증시 부진에도...다시 증가한 빚투

/유토이미지

증시 약세와 투자심리 악화로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발을 빼고 있지만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거래하는 신용거래 규모는 최근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국내 증시가 반등에 성공한 데다가 중국의 방역 정책 완화 등으로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 투자자들이 다시 빚을 내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대기 자금 성격의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3일 기준 45조9637억원으로 지난 1일(49조6547억원)에 비해 4조원 가량 감소했지만 오히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3일 기준 17조1774억원으로 지난달 초 대비 6.66% 상승했다. 시장별 신용거래 융자잔고를 보면 유가증권 시장이 9조1404억원이며, 코스닥 시장이 8조371억원에 달했다.

 

올해 증시 부진으로 인해 지난 10월 18일 15조9621억원까지 감소했던 신용융자 잔고가 지난달부터 다시 늘어나 17조원대로 올라섰다. 최근 국내 증시가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같이 빚을 내 투자하는 신용거래는 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증권사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금리를 올리면서 증권사 신용거래 이자율이 연 10%를 넘어서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21일부터 지점·은행 연계 개설 계좌인 경우 90일 초과 신용융자부터, 비대면 개설 계좌인 경우 60일 초과부터 10%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달 초부터 최하 등급인 '그린' 등급에 해당하는 고객 중 은행 연계·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한 경우 31∼90일 신용융자에 10.0% 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90일 초과에는 10.5% 금리를 받고 있다.

 

유안타증권도 오는 26일부터 91일 이상 신용융자 이자율을 등급에 따라 연 10.1~10.2% 수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이자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어 향후 증시 전망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미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보다 낮아져 미 연준의 기준금리 상승 폭이 둔화할 거란 전망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경기침체 우려가 이어지고 있어 증권업계는 다소 신중한 분위기다.

 

채현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바닥 확인 및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반등 역시 제한적"이라며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은 더 이상 증시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긴축 완화 시그널이 나올 경우 일시적으로는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물가 안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한국 증시 투자 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물가 둔화는 외국인 수급 변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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